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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국수본부장에 우종수…경찰청 "인사검증 충분"(종합)

등록 2023.03.27 12:20:23수정 2023.03.27 12: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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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폭' 논란 정순신 낙마 후 한 달 만

[서울=뉴시스]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사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사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경찰청은 27일 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54)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내정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들의 학폭 논란으로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우 내정자는 오는 29일 취임해 임기 2년간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 지휘하게 된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 추천과 행정안전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국수본부장은 경찰 내 두 번째 계급인 치안정감급이지만,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에게는 없는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을 갖고 있다. 수사에 있어서는 국수본부장이 경찰의 최종 책임자인 셈이다.

서울 출신인 우 내정자는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형사국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낸 '수사통'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우 내정자 임명 배경에 대해 "경찰조직에 약 24년간 몸담아 오면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찰청 형사국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등을 두루 거친 탁월한 경찰수사 전문가"라며 "경찰청 차장과 시·도 경찰청장을 역임해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투철한 공직관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정 변호사 낙마 이후 다시 외부 재공모를 않은 배경에 대해선 "외부 공모로 50일 가량 장기간을 소요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대통령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며 "내부와 외부 (임명의) 장단점을 다 들었고, 최종적으로는 이번에 한해서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또 우 내정자에 대해 충분한 인사검증이 이미 이뤄진 상태라고도 밝혔다. 윤 청장은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이미 검증이 있었고, 개인은 물론 가족이나 자녀, 기타 여러 문제에 있어 자기관리가 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확인이 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우 내정자는 취임 소감으로 "국수본부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경찰수사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5000여명의 수사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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