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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주잔고 82조 돌파…전년보다 48% 늘어

등록 2023.03.28 16:27:23수정 2023.03.28 17: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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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KAI 등 수주 급증

러-우 전쟁 장기화로 수요 늘어

[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가진 '한미 연합 제병합동사격 훈련'에 참가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 전차가 발진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3.23. photo@newsis.com

[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가진 '한미 연합 제병합동사격 훈련'에 참가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 전차가 발진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주요 K방산 기업 수주잔고가 8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KAI)·LIG넥스원·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 6곳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기업의 방산 부문 수주잔고가 82조원을 돌파했다. 한 해 전(55조7350억원)과 비교하면 48% 급증한 수치다.

수주잔고가 가장 많은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 방산 부문과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을 합해 모두 25조5000억원가량의 잔고를 확보했다. 2021년 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했다. K9 자주포를 개발해 세계 8개국에 수출했으며 K10 탄약운반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120mm 자주박격포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수주잔고 24조5900여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수주잔고가 13조89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철도 부문을 제외한 순수 방산 부문은 LIG넥스원(12조2651원)이 앞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부문은 K2 전차, K1A1 전차, K1구난전차 및 K1교량전차 등 다양한 최첨단 전차와 관련 제품을 생산 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 폴란드 K2 전차 갭필러 공급 사업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상 최초로 양산 전차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1월에도 튀르키예 알타이전차 양산부품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의 변화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방산시장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호황"이라며 "글로벌 무기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이를 충족시켜 줄 국가는 한국 등 소수에 한정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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