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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동문·재학생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조사 조속 결론내야"

등록 2023.03.30 16:37:24수정 2023.03.30 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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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정문에서 매주 수요일 선전전

학교 측, 논문 표절 심사 기한 연장

동문회 측 "규정상 허점 악용한 것"

[대전=뉴시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부르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부르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와 재학생 모임 '파란 불꽃'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조사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라"며 현수막 선전전에 나섰다.

동문회 측은 30일 오후 4시께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정문에서 '논문심사결과 발표 무한정 연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전전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15일 학교 측으로부터 심사 기한을 연장한다고 통보받았다. 이후 연장 기한을 문의했지만, 알려줘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동문회 측은 "5인 이상의 교수와 실무자가 불과 60쪽짜리 논문을 90일 넘게 심사하고도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며 "심사 기간 연장의 회수와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은 규정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숙명여대는 논문 표절 제보자인 동문회 측에 심사 기간 연장을 통보했을 뿐 심사 과정에 대해 그 무엇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 속에 감춰진 논문 표절 심사 연장의 진실은 무엇인가"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와 재학생 모임 '파란 불꽃'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조사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라"고 30일 촉구했다. (사진=숙명여대 민주동문회)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와 재학생 모임 '파란 불꽃'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조사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라"고 30일 촉구했다. (사진=숙명여대 민주동문회)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


학내 규정에 따르면 표절 검증은 '예비조사→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승인 및 의결→본조사→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최종 결론→총장 보고'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3월 예비조사 결과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지난해 12월 중순께 본조사에 착수했다.

학교 규정상 본조사는 90일 이내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숙대 측이 심사 기한을 연장함에 따라 심사 결과 발표도 늦어질 전망이다.

동문회 측은 "심사 기한 연장 횟수와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는 규정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지난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때 제출한 논문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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