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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來 화재 사망 외국인 6명…소방청, 안전대책 추진

등록 2023.03.30 15:40:55수정 2023.03.30 1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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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4남매 사망 사고 계기 대책 마련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 긴급 합동점검 등 실시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숨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빌라 화재현장에서 지난 27일 오전 경찰이 소방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망자는 11세·4세 여아와 7세·6세 남아로 이들은 모두 남매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03.27.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숨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빌라 화재현장에서 지난 27일 오전 경찰이 소방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망자는 11세·4세 여아와 7세·6세 남아로 이들은 모두 남매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다가구주택 화재로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청이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 화재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하거나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은 213만4569명으로 총인구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약 3개월간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6명, 부상자 27명 등 33명이다.

소방청은 외국인 주민의 화재사고 등 안전관리를 위해 ▲화재취약요인 개선 ▲소화 및 대피능력 향상 ▲예방홍보 강화 ▲외국인 화재안전 편의성 제공 ▲민관 관계기관 협력 등 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안산 다문화마을특구에 대한 관계기관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지자체·민간단체를 통해 주거시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다중이용업소 이용객을 고려한 다국어 피난안내도도 설치한다.

소화 및 대피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외국인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다문화의용소방대 운영 내실화를 추진한다.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신고 시 통역사를 활용한 제3자 통화를 활성화하고 '보고 누르는 119신고' 사용법을 홍보한다. 외국인을 위한 소방시설 사용법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보급한다.

아울러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한국소방안전원과 외국인 고용 산업체간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민관 관계기관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민철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인 외국인 주민의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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