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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가압기 공급

등록 2023.05.29 1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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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의 엄격한 기준 충족

"유럽 원전 참여도 확대"

[서울=뉴시스]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직접 설계·제작해 공급하는 가압기(Pressurizer)를 출하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직접 설계·제작해 공급하는 가압기(Pressurizer)를 출하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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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꿈의 에너지' 실현에 힘을 보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직접 설계·제작해 공급하는 가압기(Pressurizer)를 출하했다고 29일 밝혔다.

핵융합은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중수소와 삼중수소 같은 가벼운 원소의 원소핵들이 결합해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내놓는 현상인데, 태양이 열을 내는 원리와 유사해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ITER는 핵융합을 이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원인 인공태양을 지상에 만드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국제 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가압기는 ITER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와 과압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 규제요건 준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과 설계검증이 요구되는 기기다. 계약 직후 설계 및 소재 구매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3월 제작에 착수,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올해 4월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 입회하에 히터기능시험과 수압시험을 완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원자력BG장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앞으로 유럽 원전 주기기 시장에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ITER는 2025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완공돼 204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 미국, 일본, EU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건설·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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