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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팬데믹 대비' 글로벌 보건안보사무소, 하반기 국내 설치

등록 2023.05.31 11: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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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술 지원·협력 강화 등 국제 영향력 확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사스, 에볼라,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는 다자협력을 추진할 글로벌 보건 안보(GHS·Global Health Security) 조정사무소가 올 하반기 국내에 설치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올 하반기 서울에 GHS 조사무소를 설치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협력 핵심기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글로벌 보건 안보 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은 사스, 에볼라 등 신종감염병 유행으로 국제적 대비⸱대응이 필요해 국제보건협의체를 2014년에 발족했다. 현재 7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배분의 형평성이나 관련 자금 조달 등의 현안을 다루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규칙(IHR)과 팬데믹 조약 개정 논의에도 참여해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주요국과 기술 지원·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보건 취약국들이 미래 질병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질병 분야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사업을 추진하는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질병청의 강점분야인 ▲감염병 감시 ▲역학조사 ▲실험실 진단에 대한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

나아가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 감염병관리기관과 감염병 기술협력, 정례회의 마련 등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글로벌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

당국은 해외 감염병에 대한 정보 수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국·국제기구와 인력교류 및 정책공조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WHO 국제유행경보대응네트워크(WHO GOARN)과 협력해 유행 발생국에 국내 전문가 파견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보건 취약국 내 현지 감염병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신종감염병 정보와 병원체 자원을 확보하고, 국내 백신 연구 및 진단키트 개발과 연계한다.

현재 질병청 내 종합상황실은 정보분석, 위험평가 등 전략적 기능을 강화해 향후 WHO 위기대응 협력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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