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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란 공격에 美전투기 2대 추락
종전 중재 교착-확전 우려 고조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시작된 전쟁이 36일째를 맞은 4일 이란 영공에서 미군 전투기가 공격을 받아 추락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미 NBC와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미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이란 영공에서 공격을 받아 격추됐다. 한달 넘게 진행 중인 전쟁에서 미군 전투기가 이란의 공격을 받아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이전에도 미군 항공기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로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 이란 현지 언론이 F-15E 추락 소식을 먼저 보도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격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전투기 잔해로 포착되는 사진들이 보도되기도 했다. 탑승해있던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작업에 투입된 미 특수부대가 이들 중 한명을 발견해 생존한 채로 구조했다고 액시오스가 전했다. 다른 한명은 아직 찾지못해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미군은 실종된 조종사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란 역시 수색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감돈다. 이란은 미군 포로를 잡아 전쟁과 협상에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이란 국영매체인 IRIB는 "적국의 조종사를 생포해 살아있는채로 법집행기관과 군에 넘긴다면 상당한 대가와 포상을 받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현지 화폐인 100억토만(약 6만달러·9060만원)이 현상금으로 내걸렸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날 미군의 수난은 F-15E로 끝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공군 전투기 A-10 선더볼트(일명 워호그)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국영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방공시스템을 통해 A-10을 격추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NBC에 따르면 A-10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격한 상태였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전투기는 쿠웨이트로 추락했다고 한다. 이밖에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된 미군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이란 영토 내에서 총격을 받는 영상도 언론에 공개됐다. 이 공격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란의 방공망이 거의 무력화됐다고 주장해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앞서 이란 방공망이 약화돼 기동성이 떨어지는 B-52폭격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전 연설에서 "이란은 대공 장비가 없다"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이날 전투기가 연이어 추락하고 공격받으면서 이러한 주장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오히려 이란의 반격 능력이 확인된 상황이다. NYT는 "전투기 손실과 구조작업은 미국에 군사적, 외교적 난제를 안겨주었으며 실종된 미군이 포로로 잡힐 경우 이러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엔 미국의 공격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전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찌감치 전투기 격추 사건을 보고받았으나, 구체적인 내용과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평소와 달리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사실상 두문불출했다. 국가안보 참모들은 하루종일 백악관 웨스트윙에 모여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신 상황을 지속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잠깐 이뤄진 통화에서 F-15E 전투기가 이란 영공에서 격추된 것이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다"고 부인한 것이 드러난 입장의 전부다. 반면 중재국 파키스탄이 주도하는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보도했다. 게다가 이란은 미국의 요구도 수용하지 않을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란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앞으로 수일 내 미국 관리들을 만날 의향이 없으며, 미국의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중재자들에게 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지능적인데,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거짓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신문은 이 문제에 대해 정통한 인물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경우 휴전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파키스탄과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여전히 진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중재자들은 신문에 밝혔다. 튀르키예, 이집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혹은 이스탄불을 포함한 새로운 회담 장소, 교착 상태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건강 365

'소변검사' 우습게 보지 마세요…"내 몸의 건강 신호등"

'소변검사' 우습게 보지 마세요…"내 몸의 건강 신호등"

매년 4월 7일은 보건 의식을 고취하고 건강증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 보건의 날'이다. 건강한 삶의 첫걸음은 내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건강검진에서 시작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검진의 기본 검사 중 하나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만으로도 암, 심·뇌혈관 질환, 대사질환 등 주요 질환을 무증상 상태에서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건강검진 체계는 1950년 결핵과 기생충 질환을 퇴치하기 위한 집단검사에서 출발했다. 이후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현재는 일반·영유아·암검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검진 제도로 안착했다.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선제적 예방으로 국민 보건 증진의 핵심 보루로 자리 잡았다. 유지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전북) 진료과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채혈과 소변검사만으로도 증상이 없는 상태의 심뇌혈관질환, 신장 기능 저하, 대사 및 비뇨기 질환을 폭넓게 선별할 수 있다"며 "내 몸이 보내는 가장 정직한 신호인 기초 수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향후 10년 건강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일반건강검진은 전체 검진 대상 약 2318만 명 중 약 1752만 명이 참여해 75.6%의 수검률을 기록했다. 2019년의 74.1%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검진 결과, 전체 수검 인원 중 질환의심 판정은 32.0%, 유질환으로 판정된 경우는 28.9%에 달했다. 특히 수검자의 69.8%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목별로는 높은 혈압 소견이 45.1%, 높은 혈당인 경우가 41.1%로 집계돼 기초 검사 항목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결국 혈압 측정과 채혈, 소변검사라는 기본적인 과정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 당뇨, 신부전 등의 치명적 위험을 무증상 단계에서 충분히 포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건강검진의 필수 항목인 혈당, 지질(총콜레스테롤, HDL/LDL, 중성지방), 간 기능 수치는 우리 몸의 상태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은 한국인 심뇌혈관질환의 핵심 위험인자로, 이들 수치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개선하면 관련 질환의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소변검사는 요로감염을 비롯해 콩팥 및 비뇨기계 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등을 선별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초 검사로 활용된다. 이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에서 관련 질환의 신호를 잡아내기 때문에 예방 의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처럼 국가검진의 기본 항목들은 뇌혈관 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등의 무증상 단계를 조기에 포착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앞선 2024년 통계에서 확인된 높은 대사증후군 발견율은 기본 검진이 만성질환 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질병의 신호는 통증보다 먼저 혈액·소변 수치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공복혈당이나 고지혈증 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면 당뇨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단백뇨나 간 수치 이상을 정기적으로 추적하면 신장질환, 대사이상 등 중증질환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 효과적인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성인은 2년마다(특정 직종 매년) 받는 일반건강검진 결과를 단순히 정상 여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10년 뒤의 건강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검진 후 수치 변화를 기록하고 금연, 절주,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유지은 진료과장은 "치명적인 질병의 상당수는 특별한 통증 없이 혈액과 소변의 수치 변화로 시작된다"며 "연 1회 이상 기본 검사를 습관화해 무증상기부터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시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봄햇살에 종일 꾸벅꾸벅"…춘곤증 이겨내는 방법 '이것'

"봄햇살에 종일 꾸벅꾸벅"…춘곤증 이겨내는 방법 '이것'

따뜻한 봄이 오면서 몸에 기운이 없어지고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춘곤증은 봄철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피로감으로, 봄철에 피로를 많이 느끼는 증상이라고 해 춘곤증이라고 불린다. 주로 4~5월에 많이 나타나며,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졸리는 것이 특징이다. 춘곤증의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기온이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변화가 생기고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우내 줄어들어 있던 모세혈관이 다시 확장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공급과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데,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 그만큼 피로가 쌓이게 된다.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도 춘곤증과 같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신체도 깨어나게 되는 봄에는 겨울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그 중에서도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한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식생활이 피로감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려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고,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도 줄어들게 되면서 더 졸음이 오게 된다. 춘곤증의 증상에는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나른함, 업무 능력 저하, 의욕 저하 등이 있다. 손발 저림, 두통, 불면증, 현기증,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춘곤증 자체는 병이 아니지만, 문제는 봄철에 느끼는 피로가 모두 춘곤증 때문만은 아니라는 데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춘곤증은 1~3주가 지나면 없어지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한다. 피로감은 춘곤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간질환, 빈혈, 수면장애 등 다른 질환이 있을 때에도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봄철에 느끼는 피로감을 춘곤증으로 치부하고 가볍게 넘겨 버리면 잠복해있는 질병의 초기 신호를 놓칠 수 있어 피로감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피로감과 함께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음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수면장애나 만성피로일 수도 있고, 늘 피로한데다가 식욕이 좋아 많이 먹는데도 오히려 체중이 빠지고 있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춘곤증을 빨리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선 겨울동안 경직돼 있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아침 기상 시 그리고 하루 동안에도 2~3시간마다 온 몸의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질 때는 30분 이내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다만, 낮잠을 길게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 날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흡연, 음주, 지나치게 긴 낮잠, 카페인 음료, 취침 전 운동이나 컴퓨터 게임, 늦은 시간까지의 TV 시청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피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돼 식곤증까지 겹쳐 춘곤증은 더 심해진다. 또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비타민 요구량이 겨울보다 증가한다. 이를 보충해주기 위해서 아침은 생선, 두부, 채소 등 단백질과 비타민이 포함된 것이 좋고 점심은 가능한 한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단백질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특성을 이용해 낮에는 생선이나 육류를 위주로, 밤에는 당질이 풍부한 곡류나 과일, 야채,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의료계 관계자는 "봄철의 모든 피로를 춘곤증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능률이 떨어지고 졸린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피로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피로가 발생하는 경우, 계단을 올라가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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