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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실외 마스크 해제, 정치적 판단 없어…공감대 있어"(종합)

등록 2022.04.29 12:03:52수정 2022.04.29 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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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방법 견해 차 가능"…인수위는 "유감"

"프리 선언 아냐…강제적→자율 참여 권고"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음 달 2일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남기고 그 외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2.04.2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음 달 2일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남기고 그 외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수칙을 해제한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수칙 해제를 5월 하순에 검토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정부가 이날 해제를 결정하자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실외 마스크에 대한 조치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때 2주 정도 방역 상황을 보고 해제 여부를 결정드린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다들 공감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 시기나 방법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된 지난 2020년 10월13일 이후 1년6개월여만이다. 다만 정부는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나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은 현재와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된 지난 2020년 10월13일 이후 1년6개월여만이다. 다만 정부는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나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은 현재와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그는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어느 정도 백신과 자연 감염으로 인한 면역 수준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했다"며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도 있고 실외가 훨씬 안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인수위 의견이나 저희 방역 당국 의견이 방향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여진다"며 "실외 마스크를 해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고, 다만 적용시기와 그 방법에 대한 부분들에 다소 이견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인수위에서 권고하신 부분들을 중요한 권고로서 적극적으로 검토했고, 그런 검토 과정에서 여러 맥락을 고려해서 이번에 실외 마스크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오늘(29일) 발표한 것은 실외 마스크가 필요없다는 프리 선언은 아니다"며 "정부 주도로 강제적, 과태료 기반 부분은 최소화하고 국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권고드리는 바"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가 전체 국민들의 방역 인식에 있어서 조금 더 이 코로나19가 종식됐다고 하는 그런 느낌들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 사항들을 계속 같이 고민을 했었다"며 "벌칙이 적용되는 의무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지 상황에 따라서 써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될 때에는 계속적으로 쓸 것을 권장하고 있고, 또한 자율적 판단에 따라서 쓰는 경우도 거기에 대해서 적극 권장한다는 말씀은 계속 반복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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