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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아들 병든노모 생매장 경악…3일 묻혀있던 어머니 생환

등록 2020.05.07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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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 버려진 무덤에서 노모 구조

네티즌 "짐슴보다 못한 아들 엄벌하라" 촉구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한 50대 아들이 70대 병든 노모를 생매장하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들이 지난 5일 노모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웨이보> 2020.05.07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한 50대 아들이 70대 병든 노모를 생매장하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들이 지난 5일 노모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웨이보> 2020.05.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한 50대 아들이 70대 병든 노모를 생매장하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은 최근 산시성 징볜(靖邊)현에서 마(58)씨가 중풍에 걸려 반신불수인 노모 왕(79)씨를 생매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마씨는 지난 2일 밤 어머니를 손수레에 태워 어디론가 갔다가 이튿날 새벽 수레를 밀고 혼자 돌아왔다.

이에 마씨의 아내 장씨는 "어머니는 어디있느냐"고 추궁하자 마씨는 "어머니를 승합차에 태워 간쑤성에 있는 친척집으로 보냈다"고 둘러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내 장씨는 5일 오전 경찰에 시어머니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경찰 수사에서 마씨는 노모를 인근 야산 버려진 무덤에 생매장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생매장된 지 사흘 만에 왕씨를 구출해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다행히 현재 왕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마씨를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마씨에 집에 오기전 노모는 작은 아들(마씨의 동생)이 돌봤다. 이후 작은 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일하러 가면서 마씨가 노모를 모시게 됐던 것이다.

중국에서 오는 10일은 어머니날이다. 어머니날을 앞두고 벌어진 아들의 패륜사건으로 전 사회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간쓰레기 같은 아들을 엄벌해야 한다”, “짐승보다 더 못한 아들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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