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천재' 알리…1골 2도움으로 최고 평점 '9.6점'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손흥민 달콤한 휴식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델리 알리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했다. 2021.02.024.
토트넘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8-1로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 가운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건 잊힌 천재 알리였다.
밀턴 케인스 돈스FC 유소년 출신으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체제에서 데뷔 첫해 정규리그에서만 10골(9도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 '게으르다'는 평가와 함께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 출전,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포체티노가 지휘봉을 잡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토트넘에서 설 자리는 더 좁아졌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델리 알리와 가레스 베일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2.24.
이날도 선발로 나와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5분과 28분에는 각각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가레스 베일의 골을 도우며 팀이 터트린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알리는 후반 36분까지 뛰고 만 16세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경기 후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알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6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들어가 골 맛을 본 베일도 7.2점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도 알리에 대해 "어려운 시간이 있었다. 부상도 있었고 이적설도 있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뒤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오늘 골은 아름다웠다. 특히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위해 뛴 것이 의미가 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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