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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거인증에 합병증까지…"저 세상 갈까 두렵다"

등록 2022.03.07 0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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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영희 2021.03.07.(사진=TV조선)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희 2021.03.07.(사진=TV조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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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전 농구선수 김영희가 근황을 전했다.

김영희는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전성기 시절 거인증이라 불리는 '말단비대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88 서울 올림픽을 대비해 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서 '머리에 큰 혹이 있는데 어떻게 훈련했냐'고 하더라. 혹이 너무 커졌다고 조금만 더 늦었으면 사망이었다더라"라고 떠올렸다.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그녀는 은퇴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났어야 했다.

김영희는 거인증과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2개월마다 한 번씩 병원 정기 검진을 받는다고. 또 과다한 성장 호르몬 분비로 당뇨가 생겨 인슐린 주사도 매번 스스로 놓는다고 했다.

김영희 주치의는 "수술하고도 문제가 남아 약으로 억제 중이다. 지금은 창자가 문제다. 기니까 꼬이게 되면 위험한 상태가 되는데 벌써 4번을 그랬다"며 "한 번 입원하면 한참동안 입원해서 겨우 살아나는 상태"라고 했다.

김영희는 "밤에 자다가도 여러 번 깬다. '내가 깼지, 살아있구나. 또 자자, 두 시간만 더 자자' 한다. 계속 자다가 한 번도 안 깨면 그냥 저 세상으로 갈까봐 항상 그게 불안하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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