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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제' 美법안 통과 앞두고 K배터리·태양광업체 기대↑

등록 2022.08.10 00:10:00수정 2022.08.10 07: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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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미 미시간주)=AP/뉴시스]지난 2013년 3월15일 미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LG화학 미시간 공장의 모습.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LG 에너지 솔루션은 2025년까지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17억 달러(2조638억원) 규모의 미시간주 서부 지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2.3.23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국내 배터리 및 태양광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중국산(産)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탑재한 전기차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미국 내에서 생산·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제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최근 미 상원을 통과했다. 오는 12일 하원에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는 점에서 법안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해당 법에서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데,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배터리의 경우 내년까지 구성요소의 50% 이상을 미국에서 생산된 것을 쓰도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이 기준을 80%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핵심광물은 미국산 비율을 내년까지 40%를 시작으로 매년 10%포인트씩 올려 2027년부터 80%에 도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인 CATL과 BYD(비야디) 등 중국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국내 배터리업계는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테슬라와 GM(제너럴 모터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미국내 GM, 스텔란티스와 합작(JV) 공장을 건설중인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수혜업체"라면서 "이들 업체에 직접 양극재를 공급하는 업체들과 최근 GM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화학 역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약 15조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GM과 3개의 미국 합작공장을 포함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합작공장까지 북미에서만 4건의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미국 미시간 단독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확보되는 생산능력은 200GWh(기가와트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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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CATL 전기차 배터리 (사진=CATL)

SK온은 포드,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에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 법안 통과 이후 중국산 배터리업체들이 견제될 것으로 본다. 한국산 배터리가 미국 시장에서 스탠스가 좋은데, 향후 K배터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지 않을까 한다"며 "국내 배터리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법안에는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업체 등에 60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업체도 세제 혜택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내 태양광 모듈 공급 1위인 한화솔루션이 언급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에 공장이 있는 태양광업체는 국내에서 자사가 유일하다"며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타사들은 국내에만 공장이 있는데, 저희는 아예 미국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증설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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