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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올해 AI 실체적 성과…주가 부양책 적극 발굴"(종합)

등록 2023.03.28 12:22:55수정 2023.03.28 12: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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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기 정기 주총…"AI컴퍼니 성장 가속화, 내년엔 과실 맺을 것"

경영진 평가에 '주가' 비중↑…新 5G 요금제 "선택권 다양화·요금인하"

[서울=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제39기 정기 주총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제39기 정기 주총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주주들에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서 본격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AI를 바탕으로 실체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8일 열린 제39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시대에는 수동적인 통신사가 아닌 능동적인 테크 컴퍼니로서의 혁신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챗GPT를 필두로 AI 순풍이 강하게 불면서 어떤 산업이든 AI를 필수로 접목해야 하는 데 모두 동의하는 세상이 됐다”며 “특히 초거대 생성형 AI모델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참전하면서 빅테크 독식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게 위해 SK텔레콤은 적극적으로 AI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코어(핵심) 사업을 AI로 혁신시키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AI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 오픈AI 등 글로벌 유수 회사들과의 제휴하는 한편, 자체 기술 개발을 병행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내재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영역에서 보다 실체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하며 "지난해에는 작년 AI컴퍼니로서 기반을 닦았다면 올해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실을 따는 것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주가 약세 상황 속, 부양 방안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유 사장은 “분할 첫 해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하고 구독,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실적 기여도는 적지만 성과를 보여주는 사업이 커졌지만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요 경영진 평가에 주가 비중을 높였다”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 부양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새롭게 선보인 5G 중간요금제와 관련해서는 "요금제 다양화 측면에서 접근한 것으로 요금 인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요금제 출시가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불리하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주총에서 SK텔레콤은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2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 6121억원이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32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오 교수는 자연어 처리 기반 AI 전문가로 평가된다.

또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김 사외이사는 지난 3년간 이사회 의장으로 재임했다.

SK텔레콤은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 및 중장기 관점에서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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