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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요금 못 내 공급중단"…최근 5년간 17만곳 육박

등록 2023.10.04 09:15:46수정 2023.10.04 0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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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野 의원, 가스公 제출 국감자료 분석 결

2019년부터 감소하던 체납 작년 1만1399건 상승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주택밀집지역 우편함에 꽃혀있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고지서. 2023.05.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주택밀집지역 우편함에 꽃혀있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고지서. 2023.05.15.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근 5년간 도시가스 요금을 내지 못해 가스공급이 중단된 사례가 약 17만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공급중단은 16만9900여 건에 이르고 같은 기간 도시가스 요금 체납 건수는 약 340만 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체납액은 총 2792억여 원에 이른다.

가스공급 중단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만1306건, 서울 3만5707건, 인천 1만8871건으로 56%가 수도권에 집중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공급중단은 경남(1만277건), 전북(1만267건), 경북(9만544건), 충남(9만7건) 순이었다.

2018년 83만1944건을 기록하던 도시가스 체납 건은 2021년까지 연 평균 9만7000건씩 감소해 53만9598건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만1399건이 증가했으며 체납액 역시 전년 대비 84억원 증가한 484억원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매년 감소하던 도시가스 중단 건수가 지난해 다시 상승한 것이 우려되는 현상"이라며 "상승 원인을 분석해 이에 취약계층에 대한 세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체납 개소의 평균 체납액은 8만7985원이었으며 가스중단 개소의 평균 체납액은 12만1427원이다.

박 의원은 "월 1만원 정도의 도시가스비를 내지 못해 가스가 중단되고 있다는데 도시가스는 난방뿐만 아니라 취사에 이용되는 국민 생존권에 직결된 서비스"라며 "기초 생활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공급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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