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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 비자금?…김연수 한컴 대표 "법인·경영진 무관"

등록 2023.11.28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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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전략 발표회 및 한컴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아로와나 토큰 관련 공식 입장 "회사와 관계 없다" 선 그어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아로와나 코인 프로젝트는 경영진, 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28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7일 경찰이 김상철 한컴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아로와나 코인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가상자산이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76배에 달하는 5만3800원까지 급등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폭등하자, 시세 조작 의혹과 함께 실소유주가 한컴그룹 오너이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이렇게 만들어진 100억원대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지급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연수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입장을 설명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대표로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해당 내용은 경영진, 법인과 무관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로와나 코인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법인과 경영진에 실이 될 것이 없으며, 반대로 잘되더라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컴은 하루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컴은 처음으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배당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컴은 2018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2년 전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펴고 있다. 작년 1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올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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