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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노조 목소리 커진다…네카오·넥슨·엔씨·스마게 노조, 임협 연대

등록 2023.12.05 15: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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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내년 임금 교섭 연대로 진행

성과 배분 재원 책정 등 소수 경영진이 판단…"공정한 성과 배분" 목표

[성남=뉴시스] 성남시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조감도

[성남=뉴시스] 성남시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조감도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노동조합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정보기술(IT)업계에서 노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IT·게임사 노조들이 "공정한 성과 배분 구조"를 목표로 임금 협약 연대에 나섰다.

5일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2024년 임금 교섭을 'IT 임협(임금 협약) 연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대하는 노동조합은 네이버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엔씨소프트지회, 웹젠지회, 카카오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7개의 지회이며 총 32개의 계열사와 임금 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다.

이번 'IT 임협 연대'의 목표는 IT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IT산업 내 '공정한 성과 배분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IT위원회는 설명했다.

IT위원회는 "IT산업 내 대부분의 기업은 연봉제를 채택하고 있고, 연봉 및 인센티브 등의 추가 보상은 개인의 평가에 따라 정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매년 성과 배분을 위한 재원을 얼마나 책정할 것인지, 결정된 재원을 개인에게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는 소수 경영진의 판단으로만 정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이 재원 산정 및 평가 체계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그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노사 간 대화를 통해 결정할 때, 공정한 성과 배분이 가능해진다는 게 IT위원회의 주장이다.

화섬식품노조 내 IT위원회를 맡고 있는 오세윤 부위원장은 "이번 2024년 임금 협약을 통해 성과를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라며 "각 회사의 성과 배분 시스템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아직 단일한 시스템을 만들긴 어렵겠지만, 'IT 임협 연대'를 통해 각 노사간의 합의로 'IT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금 교섭은 각 노사 간 협의에 따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근 판교 중심의 ICT 및 게임업계 노동조합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 화섬식품노조와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알파리움 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사내 전환배치 시스템 개선, 노동조건 개선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4월 지회 설립 이후 8개월 만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화섬식품노조 측은 “판교를 중심으로 하는 ICT 및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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