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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2 보고 마약도 사고"…돈벌이 나선 누누티비

등록 2023.12.09 14:30:00수정 2023.12.09 14: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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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성인물·의약품 판매 사이트와 제휴

미성년자도 별도 인증 없이 접속 가능…"사이트 제재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영상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에는 성인 콘텐츠 사이트, 불법 의약품 판매 사이트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광고 배너가 아닌 '○○○○' 홈 화면 상단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사진 아래쪽은 성인 콘텐츠 사이트 (사진=해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상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에는 성인 콘텐츠 사이트, 불법 의약품 판매 사이트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광고 배너가 아닌 '○○○○' 홈 화면 상단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사진 아래쪽은 성인 콘텐츠 사이트 (사진=해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일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성인 비디오(AV), 인터넷 성인방송 BJ 녹화본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 비아그라, 흥분제 등 의약품을 불법 판매하는 사이트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각한 것은 이들 사이트에 미성년자도 별도 인증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상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에는 성인 콘텐츠 사이트, 불법 의약품 판매 사이트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광고 배너가 아닌 '○○○○' 홈 화면 상단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비춰 수익 배분 형태의 제휴를 맺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인 콘텐츠 사이트에는 일본 AV 콘텐츠, 인터넷 성인방송 BJ 녹화본뿐만 아니라 불법 촬영·유출로 의심되는 영상도 일부 있었다. 성인 인증 등 별도 확인 절차도 없다.

의약품 불법 판매 사이트 접속도 간단했다. 해당 사이트는 각성·흥분제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 상품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온라인 등에서 구매·판매하는 건 불법이다.

도메인·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후이즈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는 지난 6월에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텔레그램,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이트명과 주소(URL)가 공유되고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수천만회 접속…"OTT 보다가 성인물·마약에 빠질라"

이와 관련, OTT 콘텐츠를 시청하러 왔다가 성인물·불법 의약품에 노출된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기 침체로 OTT 구독료 부담이 커진 가운데 티빙, 디즈니플러스가 구독료를 인상했고 넷플릭스도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이용자와의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면서 OTT 콘텐츠를 '어둠의 경로'로 시청할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래픽 분석 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10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 접속 건수는 약 1950만건으로 전달(350만여건) 대비 5.6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다른 사이트인 '티□□'과 '티△△'도 같은 달 각각 780만여건, 120만여건을 기록했다. 이 업체 기준 클리앙이 같은 기간 2900만여건, 인스티즈가 2340만여건 등으로 집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사실상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수준으로 이용이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가 된 '○○○○' 접속 건수는 96만6000여건으로 다른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보다는 아직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성인물·불법 의약품에 노출되는 건 확실한 만큼 교육 등으로 이용자가 심각성을 느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불법 사이트를 제때 단속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인공지능(AI)도 완전한 모니터링이 불가능하다"며 "불법 사이트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이고 청소년, 노인 등이 해당 사이트 이용에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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