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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IOC 러-벨라루스 선수 파리올림픽 출전 허용 반발

등록 2023.12.10 0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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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부 "IOC, 러 올림픽 무기화 청신호 켜줘"

IOC "러 선수 8명·벨라루스 선수 3명 출전 자격 얻어"

[파리=AP/뉴시스] 우크라이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 중립 자격'으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을 비난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진은 파리에 에펠탑을 배경으로 오륜기가 설치된 모습. 2023.12.10.

[파리=AP/뉴시스] 우크라이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 중립 자격'으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을 비난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진은 파리에 에펠탑을 배경으로 오륜기가 설치된 모습. 2023.12.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 중립 자격'으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을 비난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9일 성명에서 "IOC 집행이사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계속하도록 조장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OC는 전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국기와 국가, 엠블렘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게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IOC 집행이사회가 국제경기연맹(IF)의 기존 출장 자격 시스템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에 대해 중립국 선수(AIN) 자격을 준용해 2024년 파리 올림픽 참가를 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중립국 자격 선수는 개인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고 단체경기에는 나갈 수 없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다수의 종목에서 제재를 받았지만, 지난 1년간 여러 스포츠에서 제재가 완화됐다.

IOC는 현재까지 러시아 선수 8명, 벨라루스 선수 3명 등 11명이 개인 중립 가격으로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자격을 얻은 일부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군에서 복무 중"이라며 "IOC는 러시아에 올림픽 무기화를 위한 청신호를 켜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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