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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폰 진화인데"…갤럭시 S24·아이폰16, 램 용량 안 부족할까

등록 2023.12.11 10:15:07수정 2023.12.11 1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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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아이폰16, 기본 모델 램 용량 8GB 수준 유지 가능성

"AI 기능 제대로 쓰려면 12~20GB 필요" 지적…SW로 최적화하나

[서울=뉴시스] IT팁스터 데이비드 마틴이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이라고 공개한 사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은 해당 사진이 유력한 렌더링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데이비드 마틴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IT팁스터 데이비드 마틴이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이라고 공개한 사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은 해당 사진이 유력한 렌더링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데이비드 마틴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선보일 AI(인공지능) 스마트폰들의 RAM(램) 성능이 기대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AI 폰의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2~20GB 수준의 램이 필요한데, 최상위 모델 '울트라'와 '프로' 외에는 램 용량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일 IT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자) 테크리브는 갤럭시 S24와 아이폰16 시리즈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램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S24와 아이폰16은 각각 삼성전자와 애플의 첫 AI 폰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갤럭시 S24는 삼성전자의 자체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와 하이브리드 AI 등을 탑재하고, 아이폰16에서는 생성형 AI가 AI 비서 서비스 '시리'에 결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의 접근 기억장치라고 해석되는 램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연산하는데 필요한 모든 내용이 저장되는 장치다. 램 용량이 클수록 기기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올라가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고, 전력 효율도 높아진다.

글로벌 금융그룹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온디바이스AI 탑재 스마트폰은 AI 이미지 생성 기능에 12GB 램이 필요하고, AI 비서 기능에는 20GB의 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 S24와 아이폰16의 기본 라인업의 램 용량이 AI 폰 구현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 갤럭시 S23 시리즈의 경우 일반, 플러스 모델은 8GB 램이 탑재됐고, 울트라는 8·12GB 램 모델로 출시된 바 있다. 갤럭시 S24 플러스의 경우에는 12GB 램이 장착될 가능성이 있으나, 일반 모델은 8GB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램 플러스'라는 가상 메모리 기술을 통해 램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장공간인 ROM(롬)의 일부를 압축해 램 용량을 추가 확보해주는 식이다. 이를 통해 2~8GB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가상 메모리에 불과한 만큼 발열·배터리 소모·CPU(중앙처리장치) 성능 저하 등의 문제도 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2023.11.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2023.11.20. [email protected]


아이폰16 또한 AI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램 용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올해 아이폰15는 기본 라인업 6GB, 프로 라인업 8GB 램이 채택됐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6에서는 기본 라인업도 8GB 램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AI 폰 구동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

당초 아이폰은 갤럭시 플래그십폰보다 램 용량이 적지만, 되려 성능평가(벤치마크) 등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전용 OS(운영체제)인 iOS를 통해 최적화 측면에서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애플의 AI 폰 또한 아이폰16과 함께 공개될 iOS 18을 통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족한 램 용량을 최적화를 통해 감당해낼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다.

또다른 글로벌 금융그룹인 미즈호는 갤럭시 S24와 아이폰16 일반 모델의 램 용량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먼저 메모리를 비롯한 주요 부품 가격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이유다. 결국 기기 원가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최고가 라인업이 아닌 일반 모델의 램 용량을 늘리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내년 출시될 AI 폰들이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AI 관련 앱들의 기능이 기대한 것만큼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AI 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아직 예상보다 크지 않은 만큼 굳이 비용을 높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월 한발 앞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애플은 하반기께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6에 대한 공식 언급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 시점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실시간 통화 통역' 등 갤럭시 S24의 AI 기능을 일부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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