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옥중 설날 인사 기막혀…핍박 연출, 동정 사려는 의도"
"내란 사죄하고 수사·법 심판 받아들여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5.01.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20673514_web.jpg?rnd=20250123152814)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놓고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내란에 대해 사죄하고 담담히 수사와 법의 심판을 받아들여라"라고 말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께 옥중 편지를 보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던 사람이 갑자기 국민 생각이 난다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석열의 편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 페이스북에서도 공유된 해당 편지에는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 대변인은 "국민께서 누구 때문에 참담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고 있는지 모르는 것인가"라며 "국민이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 무책임한 모습으로 수수방관하고 피의자가 돼 이런 편지를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수사에 불응하는 내란 피의자가 옥중 메시지를 통해 핍박받는 모습을 연출해 국민의 동정을 사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정말 국민 전체에게 보내는 편지가 맞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언급했다.
또 "법질서를 무너뜨리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지지층에게 보내는 연서로 보일 뿐"이라며 "이제라도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뻔뻔한 옥중서신을 보낼 것이 아니라 수사에 성실히 임해 국민과 나라의 짐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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