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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출신' 獨 의사, 자전거 타던 중 사슴과 충돌 숨져

등록 2026.04.16 09: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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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전 축구선수 라이너 비르싱(63)이 지난 11일 갑작스러운 자전거 사고의 여파로 별세했다. (사진=1.FC 뉘른베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전 축구선수 라이너 비르싱(63)이 지난 11일 갑작스러운 자전거 사고의 여파로 별세했다. (사진=1.FC 뉘른베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전 축구선수 겸 의사 라이너 비르싱(63)이 갑작스러운 자전거 사고로 별세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비르싱이 독일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사슴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비르싱은 지난 9일 밤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도로를 주행하던 도중 사슴과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자전거에서 튕겨 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응급 처치를 실시한 후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바람에 두개골이 부러지고 심한 출혈에 시달리던 상태였다.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비르싱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비르싱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25세에 프로 선수로 데뷔했지만 독일 축구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였다. 1989년 분데스리가 팀 1.FC 뉘른베르크에 합류한 그는 네 시즌 동안 리그 72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비르싱은 뉘른베르크 소속으로 치른 데뷔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고, 1989년 6월에는 FC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뉘른베르크는 강등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비르싱은 선수 생활 도중 의학 공부도 병행했다. 1996년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를 졸업한 비르싱은 은퇴 후 슈바인푸르트에서 의사로 일했고, 축구 구단 FC 슈바인푸르트 05의 팀 닥터로도 활동했다.

비보를 접한 뉘른베르크 구단은 "모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비르싱에게 치료를 받았던 정치인 슈테판 귄터는 "그는 내게 '당신을 100%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98%까지 회복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치료 덕분에 나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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