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 데이터 9.7GB 유출 추정…300쪽 책 9000권 분량
SKT 보안관제센터에서 유심 정보 등 데이터 9.7GB 외부 전송
최민희 "SKT, 유심 택배·위약금 면제 등 적극 조치 나서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는 2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T월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8367_web.jpg?rnd=2025042809101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는 2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T월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8. [email protected]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28일 SK텔레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에서 비정상적 데이터 이동이 처음 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은 당시 총 9.7GB에 달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달하는 양이다.
SK텔레콤은 보안관제센터가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께 9.7GB의 자료가 전송되는 트래픽 이상을 처음 감지한 뒤 같은 날 밤 11시 20분께 과금분석장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19일 밤 11시 40분에는 HSS에서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 불안이 큰 만큼 SK텔레콤은 하루빨리 더 많은 양의 유심을 확보해 유심카드 택배운송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위약금 면제 등 실질적 피해 구제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는 오는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번 해킹 사고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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