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급 더 늘어난다…K-패스 '모두의 카드' 도입
국토부 대광위, 환급 기준금액 초과분 전액 돌려줘
기존 K-패스 카드 그대로 쓰면 자동으로 혜택 적용
K-패스 65세 이상 어르신 환급률 20→30%로 확대
![[서울=뉴시스] 서울시 내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나서고 있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20670956_web.jpg?rnd=20250122100155)
[서울=뉴시스] 서울시 내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의 획기적 경감을 위해 이같이 '대중교통비 환급지원사업'을 확대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K-패스의 환급 혜택을 넓힌 모두의 카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K-패스는 한 달에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서비스다. 환급률은 일반인 20%, 청년(19~34세) 30%, 다자녀(2명 30%·3명 이상 50%), 저소득층 53.3%이며 지출 총액 중 2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만 환급해준다.
모두의 카드는 한 달 동안 '환급 기준금액'을 초과해 대중교통비를 지출한 경우 초과분에 대해 모두 돌려준다.
환급 기준금액은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상황과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수도권, 일반 지방권, 우대지원지역, 특별지원지역 등 4개 지역과 유형별로 차등을 뒀다.
수도권 3자녀·저소득 가구의 환급 기준금액 월 4만5000원이 신설됐다.
비수도권 주민의 환급 기준은 일반형(5만5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5만원), 3자녀·저소득 가구(4만원)로 기존보다 낮아졌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인구감소 우대지원지역과 특별지원지역은 전 구간별로 5000원, 1만원씩 환급 기준액이 더 내려간다.
모두의 카드 종류는 '일반형'과 '플러스형' 2가지다. 교통 수단별로 요금이 다른 점을 감안해 일반형은 1회 총 이용요금(환승금액 포함)이 3000원 미만인 수단에만 적용되고, 플러스형은 모든 수단에 대해 환급 적용된다.
환급 혜택은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까지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되며 지방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산시에 거주하며 부산시 내 출·퇴근 시내버스·지하철만 이용해 월 11만원의 교통비를 쓰는 일반 성인이라면 기존 K패스로는 2만2000원이 환급되지만, 모두의 카드 일반형으로는 환급 기준금액 '5만5000원'을 적용받아 5만5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통학시내버스와 GTX를 이용해 월 15만원을 지출하는 청년이라면 모두의 카드 플러스형 환급 기준금액 '9만원'이 적용돼 6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기존 K패스로 환급받은 4만5000원보다 1만5000원 더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서울시에 거주하며 서울시 내 출·퇴근 시내버스·지하철만 이용해 월 6만원 쓰는 3자녀를 둔 성인이라면 기존 K-패스 혜택인 50% 환급 그대로 적용받아 3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모두의 카드보다 K-패스 혜택이 더 커서다.
대중교통 이용 금액 등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많은 환급 혜택이 적용되므로,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쓰면 된다.
입학·취업·방학 및 휴가 등으로 이용자의 생활 패턴이 매달 달라지더라도 사후에 K-패스 시스템에서 해당 월의 이용 금액을 합산해 환급 혜택이 가장 큰 방식을 자동 적용된다.
대광위는 K-패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이용자의 환급 금액(예상금액 포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용자 화면을 개선하기로 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통상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낮은 경우에는 K-패스가 적용되고 빈도가 높은 경우에는 모두의 카드가 적용된다"며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환급 혜택도 더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광위는 또 고령층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형 환급방식에 65세 이상 유형을 신설하고 혜택을 30%로 기존(20%)보다 10%포인트(p)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강원 고성·양구·정선과 전남 강진·영암·보성, 경북 영양·예천 등 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새로 참여하면서 총 218개 기초단체 주민들이 K-패스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모두의 카드가 도입된 대중교통 K-패스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대체 불가능한 국가대표 교통복지 정책이 될 것"이라며 "향후 모든 국민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아직 참여하지 않은 11개 지자체의 참여를 지속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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