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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11월 CPI, 기술적 요인에 왜곡…실제보다 낮아" 주장

등록 2025.12.20 0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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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 차질로 0.1%p가량 낮아졌을 가능성"

12월 지표서 왜곡 규모 확인 전망

[워싱텅=AP/뉴시스] 윌리엄스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10월과 11월 상반기에는 데이터 수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그로 인해 일부 항목에서 특별하거나 실무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며 "그 결과가 CPI를 약 0.1%p(포인트) 정도 낮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2025.12.20.

[워싱텅=AP/뉴시스] 윌리엄스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10월과 11월 상반기에는 데이터 수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그로 인해 일부 항목에서 특별하거나 실무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며 "그 결과가 CPI를 약 0.1%p(포인트) 정도 낮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2025.12.2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술적 요인'에 의해 왜곡됐다며, 실제보다 낮게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10월과 11월 상반기에는 데이터 수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그로 인해 일부 항목에서 특별하거나 실무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며 "그 결과가 CPI를 약 0.1%p(포인트) 정도 낮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데이터를 보면 이러한 왜곡의 규모를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 요인으로 수치가 다소 눌렸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1월 CPI 상승률은 2.7%,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크게 밑돌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번 CPI가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집중된 11월 하반기에 주로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하면서 하방 편향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고, 임대료 등 일부 항목에서도 산정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은 일부 항목에서는 물가 압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전반적으로 CPI 흐름은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여파로 10월 CPI 발표가 취소되면서 이번 보고서에는 통상 포함되는 여러 비교 지표가 빠졌고, BLS는 10월 조사 데이터를 소급해 수집할 수 없어 비조사 자료를 활용해 지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10월과의 비교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수치를 물가가 지속적인 하향 경로에 들어섰다는 명확한 증거로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주거비 지표 중 '자가주거비(OER)' 산정에 사용되는 일부 입력값이 10월에는 물가 상승률 0으로 추정되면서 해당 항목이 과소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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