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新수출동력 육성"…정부, 2030년 700억弗 수출 목표
11월 누계 소비재 수출 422억 달러 2015년 대비 2배가량 성장
K-푸드·K-뷰티 수출액 각각 100억弗 달성…수출시장도 다변화
한류 연계 마케팅강화 등 4대 추진과제 중심의 K-소비재 지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5.2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20827828_web.jpg?rnd=2025052715143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5.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5대 유망소비재 수출액이 427억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약 2배 가량 소비재 수출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K-소비재 수출 확대는 K-콘텐츠, K-팝 확산으로 K-뷰티·푸드뿐 아니라 K-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을 적극 활용해 수출을 늘리고 반도체·자동차에 쏠려있는 수출 품목 비중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으로 읽힌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올해 11월까지 소비재 수출은 422억 달러로 10년전 대비 2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6%로 50%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 비중이 높았던 수출 시장도 최근엔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에 힘입어 K-컬처, K-푸드,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고 식품과 화장품의 경우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한류와 연계한 K-소비재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고 그동안 내수 중심의 산업이었던 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통 기업과 소비재 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산업의 규모를 키운다는 구상을 내놨다.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은 ▲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 ▲소비재 특화 유통·물류 개선 ▲인증·지재권 등 수출애로 해소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 등 4대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와 관련해 정부는 한류박람회, K컬처 전시, 체험관 조성을 통해 한류 팬덤을 K-소비재 팬덤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류박람회는 K-팝 콘서트, 팬사인회와 연계해 내년에 2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K-컬처 연계해 '상설 전시·체험관'을 설치해 소비자 접근성을 제고하고 한류 중심지에 K-트렌드 체험 위한 '팝업 스토어'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쿄, 호치민, 파리, 자카르타, 로스앤젤레스 등 한류 중심지 5개 주요 도시에선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하고 글로벌 소비재 전시회에 한국관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개별 기업의 해외 유명 소비재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방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K-소비재 홍보·체험 강화한다. 정부는 주요 지역 수출상담회에 'K-소비재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방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한류 연계 체험 프로그램 제공하며 K-소비재 홍보를 뒷받침한다.
소비재 특화 유통·물류 개선 방안으로는 해외 소비자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반품·유통기한 등 소비재 특성에 맞는 물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2026206_web.jpg?rnd=20251223185142)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
해외 소비자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선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 중소기업 제품 역직구 대행 지원, 역직구 플랫폼-입점업체 공동 해외 마케팅 지원, 외국인 역직구 고객체험단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LA, 뉴욕, 토론토, 상하이, 칭다오, 도쿄, 호치민, 두바이, 멕시코시티, 암스테르담 등 주요 지역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 10개를 신설하고 소비재 유망지역 물류인프라 확대 및 지원 강화해 소비재 수출을 지원한다.
수출애로 해소를 위해선 K-소비재 해외인증 서비스 지원 강화하고 K-소비재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한 지재권 보호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인증 서비스 지원 강화를 위해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인증·기술규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을 위해선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중동·동남아 등 할랄시장 진출 지원, 소비재 유망시장 전략적 진출 지원, K-소비재 무역금융 등 자금공급 확대 등을 본격화한다.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는 내년에 402억원을 투입해 K-수출스타 사업을 전개한다. 프로젝트형 패키지 지원으로 100개 소비재 수출스타 기업을 육성하고 부처별 소비재기업 지원 프로젝트 간 연계 강화로 기업 성장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할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선 ▲수출지원거점 신설·확대 ▲할랄 특화 인증 지원 확대 ▲교육 프로그램 신설 ▲K-할랄 소비재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전개한다.
소비재 유망시장에 대한 전략적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동남아에서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프라랫폼 쇼피와 라자다, 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메르카도리브레 등에 대한 입점 지원을 확대하고 해당 플랫폼에 K-소비재 코너’ 등 한류활용 전용 공간 마련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공급 확대를 위해선 소비재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보험을 오는 2030년까지 25조원으로 확대하고 소비재 플랫폼 기업에 대해선 구매조건부 수출금융 제공 확대, 해외 생산시설, 물류창고 구축 및 운영자금 대출보증을 강화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은 우리 소비재 수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 달러 달성 기반 구축을 위해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들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2024.07.2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24/NISI20240724_0020426412_web.jpg?rnd=2024072412482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2024.07.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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