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소비심리 '반등'…집값 기대 51개월래 '최고'
한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심리, 증시 활황에 상승
집값 전망, 4년 3개월만에 최고

사진제공=우리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코스피 5000 진입에 대한 기대감 등 주식 시장의 기록적인 활황에 힘입어 소비자심리가 한달만에 반등했다. 특히 증시 상승은 가계의 생활 형편 개선과 투자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집값 상승 기대는 4년 3개월 만에 최고 높은 수준을 보였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환율 우려 등으로 주춤했던 소비심리는 새해 들어 수출 증가세와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번 심리 회복의 주요 배경으로는 증시 활황과 경제 흐름 개선이 꼽힌다. 현재생활형편CSI(96)는 주가 상승과 소비 회복세에 따른 내수 개선세에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99)도 주식·펀드 수익 개선 등에 힘입어 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전반에 대한 낙관론도 확산되는 추세다. 향후경기전망CSI(98)는 수출 증가세 지속과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2포인트 상승했다. 조사기간은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로 해당 기간에는 환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며 관련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증시 상승에 투자소득이 늘면서 생활형편이 나아지기도 하고, 주가가 올라 경기가 좋다고 보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가계저축에는 주식 수익과 펀드 등도 포함됐고, 소비지출도 투자 소득 증가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121) 대비 3포인트 상승한 124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 오름폭은 축소됐으나,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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