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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연매출 49조원 역대 '최대'…개인정보 유출 여파에도 3년째 흑자(종합2보)

등록 2026.02.27 07:47:33수정 2026.02.27 0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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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12조8103억…전년 대비 11%↑

3년 연속 영업 흑자…순이익은 3030억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다.2025.11.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다.2025.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49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다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연매출 50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449.96원)으로 전년 동기 79억6500만 달러 대비 11% 늘어났다.

다만 이는 직전 3분기 매출 12조8455억원(92억 6700만 달러)보다 하락한 수치다. 달러 기준으로는 5% 감소했으며, 2021년 상장 이후 원화 기준 매출도 처음으로 하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4353억원(3억1200만 달러) 대비 97% 감소하며 영업이익률 0.09%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827억원(1억3100만 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의 4분기 매출은 10조7413억원(74억8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약 2조690억원(14억2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4분기 성장사업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4349억원(3억 달러)로 전년 동기 1646억원(1억1800만 달러)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조정 에비타 손실은 그만큼 투자를 늘린 것을 의미한다.

4분기 실적을 합친 지난해 연 매출 규모는 약 49조1197억원(345억3400만 달러)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50조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전년 연매출 규모는 41조2901억원(302억6800만 달러)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원화 기준 6790억원(4억7300만 달러)으로 전년도 6023억원(4억3600만 달러) 대비 12.7% 증가했다. 지난 2023년 6170억원, 2024년 602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영업흑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030억원(2억1400만 달러)으로 전년도 940억원(6600만 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 주당 순이익은 0.11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1.46%에서 1.38%로 하락, 3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연간 순이익률은 0.61%로, 전년 0.2%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2년 연속 0% 순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개인정보 유출 축소 시도 규탄! 3751인 쿠폰 거부 시민 선언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1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개인정보 유출 축소 시도 규탄! 3751인 쿠폰 거부 시민 선언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12. [email protected]


지난해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42조869억원(295억9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7조326억원(49억42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성장 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조4137억원(9억9500만 달러)로, 전년(8606억원·6억3100만 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460만명으로 전년 동기(2280만명) 대비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3분기(2470만명)와 비교하면 10만명이 빠진 수치다. 고객 1인당 매출은 43만6400원(301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Inc는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4분기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쿠팡Inc는 "쿠팡 전 직원이 3300만개 이상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해 약 3000개 계정의 정보를 저장한 개인정보 사고를 인지했다"며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포함한 외부 포렌식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접근된 고객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기본적인 연락처 및 주문 정보에 한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용자 2609명의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접근했으며, 금융·결제카드·로그인 정보 또는 비밀번호, 정부 발행 신분증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사고로 고객 정보가 악용되거나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팡Inc는 "개인정보 사고는 작년 12월부터 2025년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Inc는 지난해 590만주(1억6200만 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이어지는 4일 서울 시내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5.12.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이어지는 4일 서울 시내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5.12.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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