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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튀르키예 정상 통화, 이란전쟁 즉각 휴전 촉구…흑해 안보·가스 인프라도 협의

등록 2026.04.04 03:31:19수정 2026.04.04 0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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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도중 별도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4.07.04.

[아스타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도중 별도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4.07.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상은 전화회담을 열고 중동 정세와 흑해 안보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란전쟁의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AFP 통신과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중동상황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도 성명을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에서 이란전쟁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대한는 걸 막기 위해 튀르키예가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승인하지 않으며 이란의 역내 보복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이 중동전쟁과 관련해 즉각적인 휴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역내 모든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한 타협적 평화 합의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격화된 군사행동이 지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특히 에너지, 무역, 물류 분야에서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전쟁은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수천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흑해 지역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양측이 흑해에서 포괄적인 안보 확보를 위한 공조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공표했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가스 수송 인프라를 겨냥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러시아 남부와 터키를 잇는 투르크스트림 가스관 일부에 대한 드론 공격을 자국군이 격퇴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스관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등 여러 유럽 국가에 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경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해당 인프라를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비난했으며 가장 최근이 지난달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약 4년째 이어진 전쟁 동안 러시아의 군사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에너지 시설을 타격해 왔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공습을 가해 파괴함으로써 2022년 침공 이래 수백만명이 전력과 난방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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