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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슬처럼 반짝이는 눈동자…히노 코레히코 'Specular'

등록 2026.06.20 07:00:00수정 2026.06.20 0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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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갤러리서 개인전 7월 8일까지

Watching the Face in Reflection, 2022, Oil on canvas, 194 × 162 cm *재판매 및 DB 금지

Watching the Face in Reflection, 2022, Oil on canvas, 194 × 162 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일본 작가 히노 코레히코(HINO Korehiko)는 거울면 반사와 눈동자의 광택을 통해 인간 존재를 인식하는 방식과 그 모호한 경계를 탐구한다.

서울 명동 금산갤러리는 오는 7월 8일까지 히노 코레히코 개인전 'Specular'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Specular'는 거울면 반사를 의미하는 용어다. 작가는 거울에 비친 이미지와 눈동자에 맺힌 반사광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인간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의 문제를 다룬다.

히노는 오랫동안 인물을 통해 인간 존재의 '존재감'을 탐구해 왔다. 특정한 감정이나 연령, 성별, 상황을 암시하는 요소를 절제함으로써 인물의 서사보다 존재 자체에 집중해왔다.

화면 속 인물들은 분명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유리구슬처럼 반짝이는 눈동자와 정지된 표정, 반사면 위에 겹쳐진 이미지로 인해 익숙함과 낯섦 사이를 오간다. 이를 통해 인간과 인형, 생명과 비생명, 실재와 허상의 경계를 질문한다.

Flowers, Birds, and a Face Lying Down, 2026, Oil on canvas, 80.3 × 100 cm *재판매 및 DB 금지

Flowers, Birds, and a Face Lying Down, 2026, Oil on canvas, 80.3 × 100 c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에서는 '반사'와 '광택'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거울과 조화, 박제 등 작가가 지속적으로 다뤄온 '허(虛)'의 모티프가 등장하며 실재와 허상의 경계를 교란한다. 왜곡되고 변형된 반사상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무엇이 실재이고 무엇이 허상인지, 무엇이 살아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1976년 일본 이시카와현 출생인 히노 코레히코는 쓰쿠바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일본 현대미술계의 대표적 신진작가 등용문인 VOCA전 최고상인 VOCA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으며, 이후 도쿄 우에노 로열 뮤지엄, 도쿄 현대미술관, 상하이 아트뮤지엄 등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Peep out from under the crotch, 2025, Oil on canvas, 130.3 × 97 cm *재판매 및 DB 금지

Peep out from under the crotch, 2025, Oil on canvas, 130.3 × 97 c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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