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달리기 도전?…철봉 매달리기로 근육 강화해야
이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부상이다.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달리기지만,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리하게 속도를 내면 근육 부상에 시달릴 수 있다.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선수들은 부상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슨 게이, 아사파 포웰이 각각 엉덩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트랙에 서지 못했다.
그렇다면 속도를 높여 뛰는 단거리 달리기는 어떤 부상을 일으키고 이들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2일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육상은 단거리와 장거리 선수에 따라 운동 방식도 다르고 부상 부위도 다르다. 단거리 선수는 햄스트링 부위 부상이 가장 많다. 엉덩이 아랫쪽 허벅지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햄스트링을 다치면 흔히 허벅지가 터졌다거나 근육이 올라왔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근육이 긴장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용하면 부상을 얻게 된다.
단거리 종목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힘을 폭발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근육이 충분히 이완돼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몸을 푸는 순간, 충분한 체조와 스트레칭이 필수다.
햄스트링 부상 뿐 아니라 무릎, 발목 염좌, 골반 뒤틀림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무릎과 발목 염좌는 특히 코너를 뛸 때 원심력으로 인해 몸이 안으로 쏠리면 발생하기 쉽다. 골반 뒤틀림은 뛰는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삐뚤어져 있을 때 많이 생긴다.
허리 통증 역시 빈번하다. 통증이 생기면 신체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부자연스런 자세를 취한다. 자연히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하면서 심해진다.
은평튼튼병원 조인기 원장은 "단거리 달리기에 도전하는 사람은 부상을 줄이기 위해 근육 단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요통과 배근을 단련할 수 있는 손쉬운 운동으로는 철봉 매달리기가 있다. 손과 어깨 힘은 물론, 허리나 등 근육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그는 "단거리육상에서 많이 쓰는 근육은 허벅지 근육"이라며 "허벅지 근력을 기르는 동시에 허리 근력도 함께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달리기는 단거리든 장거리든 복근과 허리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온 몸의 전체적인 근육을 기르는 것이 부상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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