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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심화 빙의]장애와 죽음을 부른 구렁이 7마리

등록 2012.03.20 08:01:00수정 2016.12.28 00: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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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2년 3월9일 금요일 (음력 2월17일·기사)  ▶쥐띠 = 만사가 순조롭고 집안에 경사가 있을 운. 지출은 있으나 여행길에서 귀인도 만날 듯. 상의는 흰색 하의는 검정으로 입으면 힘이 솟겠다.   ▶소띠 = 가족 일로 신경쓸 일이 생기겠다.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고 음식도 조심할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드러운 대화와 스킨십을 시도할 것. 아이보리색이나 핑크색 잠옷을 입으면 좋겠다.  ▶범띠 = 이제야 봄이 오는구나. 미혼 남녀는 벌과 나비가 된다. 혼담이 있으니 순리대로 따르면 배필이 정해질 듯. 지나치게 콧대를 세우면 놓친다. 서쪽·남쪽 사람이 인연이다.  ▶토끼띠 = 항상 분주하고 생기는 것도 많지만 가정불화가 생길까 염려된다. 음주를 주의하고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일찍 귀가하라. ㄴ·ㅁ성씨는 언행에 각별히 조심할 것.  ▶용띠 = 항상 주변을 경계하라. 믿었던 사람이 적이 될 수 있다. 문서관계나 의견대립으로 관재수가 있을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서쪽 사람이 적수다. 부드럽게 대하라.  ▶뱀띠 = 윗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니 과감하게 요청하라. 이뤄 질 것이다. ㅇ·ㅂ·ㅎ성씨가 큰 도움이 될 듯. 아침에 짜증날 일 있겠다. 갈색이나 붉은색이 있는 의상이 길조.  ▶말띠 = 군중심리에 이끌려 자칫 관재수가 있겠다. 사람 많은 곳에 가지마라. 꽃이 피기도 전에 꺾이는 격이니 조심. 동쪽 방향에서 기쁜 일이 있으나 늦은 시간에 슬픔이 온다.  ▶양띠 = 욕심 때문에 명예가 손상될 수 있다. 타인에게 양보심을 발휘해서 자신을 낮추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토끼띠.닭띠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줄 것이다.  ▶원숭이 = 자기 능력만 믿고 교만하지 말라. 주변에는 당신보다 뛰어난 실력자가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자만심은 금물. 회색옷이나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은 특별히 주의할 것.  ▶닭띠 = 콩 심은데 팥이 나지 않는다.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 ㄱ·ㅁ·ㅇ성씨는 수입이 기분 좋은 날이다.  ▶개띠 = 직장에서 기분 좋은 날이다. 승진 소식이 들릴 것 같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것이다. 서쪽 음식이 소화불량의 근원이구나. 음식 조심.  ▶돼지띠 = 매사에 심중을 기하라. 자기재능만 믿고 도장을 함부로 찍으면 관재수가 생긴다. 기차는 손을 들어도 멈추지 않는다. ㅁ·ㅌ·ㅎ성씨는 경계함이 좋을 듯.  구삼원 원장 02-959-8493, 010-5584-9393

【서울=뉴시스】묘심화 스님의 ‘빙의’ <67>

 예부터 구렁이는 영물이라고 했다. 제주도 어느 마을에서 있었던 실화 한 편을 소개한다.

 얼마 전 49세의 여인이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찾아왔다. 나는 그녀의 얼굴에서 구렁이 형상을 한 부부와 어린아이들의 영혼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 부인의 사연을 들어 보니 다음과 같았다.

 어린 시절 제주도에서 어느 큰 집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날 저녁 갑자기 마루 밑에서 엄청나게 큰 구렁이 2마리와 새끼 구렁이 5마리가 떼를 지어 나와 온 마당을 돌아다녔다.

 가족들은 혼비백산했고 흉가로 이사를 잘못 왔다는 생각에 모두 두려워했다. 그날 이후 구렁이들은 매일 아침 기어 나와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마루 밑으로 들어갔다. 때로는 식사할 때 갑자기 지붕에서 밥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견디다 못한 그녀의 부친은 구렁이들이 살고 있는 구멍에 농약을 뿌렸다.

 그런데 약을 뿌리고 나서 부친이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무엇인가 자신의 다리를 친친 감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결국 혼절하고 말았다. 그후 부친은 다리가 마비돼 걸을 수 없었으며 입까지 막혀 불구자로 평생을 살다가 죽었다.

 이웃 주민들에게 그 집에 대한 내력을 물어 보니 원래 초가이던 집터에 살던 가난한 부부와 다섯 자녀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청산가리를 마시고 동반 자살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 그 여인의 꿈에 밤마다 7마리의 구렁이들이 나타나 이곳은 내 집이니 빨리 나가라는 것이었다. 그런 꿈을 꾼 날은 반드시 흉한 일이나 사고가 일어났다. 그녀는 몸속으로 구렁이들이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그동안 너무 무서워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나는 필시 구렁이로 변한 가족들의 원혼 때문이라고 생각해 혼령을 위하는 기도를 올렸다. 그랬더니 그후로 부인의 증세가 씻은 듯이 없어졌다.

 사람들은 억겁의 윤회 속에서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그렇게 인과응보에 의해 탄생한 목숨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동이야말로 자연의 법칙을 깨뜨리는 업보가 아닐 수 없다. 요즘 경제적 고통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계속> 물처럼 출판사

 자비정사 주지 02-39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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