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광수, 이것은 변절이다…안 야한 소설 '청춘'

등록 2013.02.01 08:11:00수정 2016.12.28 06:57: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노래가 끝나자 그녀는 역시 무표정한 얼굴로 박수를 쳐준다. 노래에 감동했기 때문에 치는 박수가 아니라 그저 의무적으로 치는 박수인 것 같았다. … 나는 다미가 박수 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녀가 갖고 있는 '우울증'의 미학을 확인했다. 그리고 될 수 있는대로 큰 소리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면서 힘껏 박수를 쳐줬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노래가 끝나자 그녀는 역시 무표정한 얼굴로 박수를 쳐준다. 노래에 감동했기 때문에 치는 박수가 아니라 그저 의무적으로 치는 박수인 것 같았다. … 나는 다미가 박수 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녀가 갖고 있는 '우울증'의 미학을 확인했다. 그리고 될 수 있는대로 큰 소리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면서 힘껏 박수를 쳐줬다."  

 작가 마광수 교수(62·연세대 국문학)가 신작 소설 '청춘'을 펴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불안한 청춘 시절을 보내는 젊은이의 이야기다.

 대표적인 성(性)문학 작가로 통하는 마 교수의 기존 작품들과는 전혀 다르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격이다. 책의 제목 만큼 풋풋한 문학 세계를 엿 볼 수 있다.

 출판사 책읽는 귀족은 "'청춘'의 주인공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의 주인공인 싱클레어의 한국판 청춘의 자화상으로 오버랩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표지 사진은 청춘 시절의 마 교수다. 표지의 '청춘'이라는 글씨도 그가 썼다. 소설 속에 가끔씩 등장하는 낭만적인 시는 덤이다. 208쪽, 1만원.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