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시리즈 폴 워커, 자동차 사고로 사망

워커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워커는 친구의 차를 타고 자선행사에 참석하는 중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보안관은 "교통사고는 발렌시아 근처에서 일어났다. 보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는 워커가 탄 차량이 화염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차에서 발견된 워커와 그의 지인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알렸다.
이 보안관은 워커가 탄 차량 포르셰가 나무에 충돌한 후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워커는 죽기 직전까지 '분노의 질주7'(감독 제임스 완)에 온 정성을 쏟고 있었다. 또 이달 13일 서스팬스 영화 '아워즈'(Hours)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워커는 2001년 처음 출연한 '분노의 질주' 여섯 편의 시리즈 중 중 한 편을 제외하고 모두 출연했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폴은 우리 스튜디오가 가장 존경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14년 동안 가족으로 살아왔다. 그가 떠난 건 '분노의 질주'를 함께 한 사람들과 팬들에게 크나큰 손실이다"고 슬퍼했다.
워커는 캘리포니아주 그렌 데일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 산 페르난도 밸리에서 자랐다. 그의 친할아버지는 프로 권투선수였다. 어머니는 패션모델, 아버지는 건축(하수도 시공) 쪽에 종사했다. 워커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 해양생물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영화계의 행보는 더뎠다. 1986년 영화 '공포의 실로폰'(Monster in the Closet)에서 작은 역할로 출연하며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에도 그는 몇몇 작품에 출연했지만, 큰 빛을 보지 못했다. 마침내 1998년 워커는 코미디 장편 영화 '미트 더 디들스'와 1999년 영화 '그들만의 계절'(Varsity Blues)로 이름을 알렸다.
워커의 2001년 빈 디젤 주연의 '분노의 질주'(Fast and the Furious)에 출연한 후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워커를 할리우드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2003년 '분노의 질주' 속편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그는 '캔디 케인'(Joy Ride), '블루 스톰'(Into the Blue), '타임라인'(Timeline)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버지의 깃발'에서 조연을 맡는 등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다.
워커는 2006년 청소년관람 불가 범죄 스릴러 '러닝 스케어드(Running Scared)'와 전체관람 가 '에이트 빌로우(Eight Below)'를 동시에 내놓았다. 특히 '에이트 빌로우'는 개봉 첫 주 수익 20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대표작 '분노의 질주' 중 6번째 시리즈는 7억88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9월부터 '분노의 질주' 7번째 촬영에 들어갔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워커에게는 15살의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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