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그곳에 생기는 불청객 '곤지름', 원인과 치료법은?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독특한 형태의 발진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A씨처럼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거나 저절로 낫기를 바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기 부위에 사마귀가 발생했다면 곤지름(성기사마귀)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곤지름은 물사마귀나 편평사마귀가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 것과 달리 성기와 항문 주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생기한의원 수원점 이재휘 원장은 28일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생식기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로 대부분 성관계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고,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면 주변 조직으로 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남성의 경우 초기에는 음경 외부와 요도, 항문에 나타나고 여성은 외음부나 자궁경부에 구진(발진)이 하나 둘씩 생긴다”며 “이러한 구진들은 방치하면 점차 닭 벼슬 모양으로 뭉치기 쉽고 성기와 항문 전체를 뒤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성병과 달리 곤지름은 2~6개월의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은 게 특징이다.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느끼는 정신적인 고통이 상상 이상이다.
또한 초기 발병 사실을 알게 된 후 성기부위에 무엇인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크게 낙심하고 숨기려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출혈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그러나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 중 80%가 한번 이상 걸릴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재휘 원장은 “곤지름이라고 불리는 일명 성기사마귀는 일시적인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잦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다른 부위로 퍼지거나 곤지름 자체의 크기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규칙적인 생활과 바른 식생활이다. 과로, 스트레스, 과식, 과음은 면역력을 급격히 저하시켜 다른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 원장은 “여성의 신체구조 상 성기 내에 발생하면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고 남성과 달리 여성의 성기사마귀는 추후에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증강하는 전통적인 한약복용 외에도 한방외용제를 사용해 곤지름을 치료하고 있다”며 “곤지름 부위에 직접 시술하는 약침치료와 침치료는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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