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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버치, 음악은 사랑…뉴욕 미녀 싱어송라이터

등록 2014.03.30 15:17:00수정 2016.12.28 1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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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내 외모가 특별히 음악적인 부분을 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패션을 좋아하고 외적인 아름다움도 좋지만, 그것은 쇼적인 요소일 뿐이다. 내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 음악이 그런 부분을 표현한다."  미국 뉴욕 출신 미모의 싱어송라이터 다이앤 버치(31)는 모델 같다. 예쁘장한 외모에 170㎝가 넘는 큰 키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눈길까지 끈다. 페도라와 트렌치코트 등을 자연스럽게 조합하는 세련된 패션 감각도 한몫한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내 외모가 특별히 음악적인 부분을 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패션을 좋아하고 외적인 아름다움도 좋지만, 그것은 쇼적인 요소일 뿐이다. 내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 음악이 그런 부분을 표현한다."  

 미국 뉴욕 출신 미모의 싱어송라이터 다이앤 버치(31)는 모델 같다. 예쁘장한 외모에 170㎝가 넘는 큰 키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눈길까지 끈다. 페도라와 트렌치코트 등을 자연스럽게 조합하는 세련된 패션 감각도 한몫한다.

 빈티지 솔 넘버로 가득한 2009년 12월 데뷔 앨범 '바이블 벨트(Bible Belt)'는 '나싱 벗 어 미라클' '밸런티노' 등 감미로운 멜로디 작법과 서정미 가득한 노래로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대중적인 앨범이었다.  

 최근 워너뮤직을 통해 국내 발매된 두 번째 앨범 '스피크 어 리틀 라우더(Speak a Little Louder)'는 버치의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조금 더 부각된 앨범이다.

 30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앞 예스24무므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이자 첫 단독공연을 앞두고 만난 버치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인정했다.  

 "1집은 좀 더 대중적이었다. 2집에서는 진화를 해서 아티스트로서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좀 더 창작적인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레이블에서는 너무 아티스트 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런데 나는 팬들과 함께 성장하니까 개인적인 요소를 담으면 팬들도 좋아할 것이라 믿었다."  

 실제 버치가 약 4년 만에 내놓은 '스피크 어 리틀 라우더'는 더 성숙해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델의 프로듀서 에그 화이트와 듀란듀란의 베이시스트 존 테일러, 루츠의 드러머 퀘스트러브 등 수많은 베테랑 뮤지션과 프로듀서들이 그녀의 독특한 백그라운드, 송라이터로서의 재능, 독특한 미성과 미모에 매료돼 이 앨범에 힘을 실었다.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했음에도 버치의 참여 비중은 1집보다 더 높아졌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내 외모가 특별히 음악적인 부분을 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패션을 좋아하고 외적인 아름다움도 좋지만, 그것은 쇼적인 요소일 뿐이다. 내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 음악이 그런 부분을 표현한다."  미국 뉴욕 출신 미모의 싱어송라이터 다이앤 버치(31)는 모델 같다. 예쁘장한 외모에 170㎝가 넘는 큰 키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눈길까지 끈다. 페도라와 트렌치코트 등을 자연스럽게 조합하는 세련된 패션 감각도 한몫한다.  realpaper7@newsis.com

 타이틀곡 '스피크 어 리틀 라우더'를 비롯해 '라이트하우스' '슈퍼스타스' '러브 앤 워' '프로즌 오버' 등 발라드, 어쿠스틱, 빈티지 솔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멜로디와 리듬은 좀 더 노련해졌다.

 선교사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성가와 클래식을 주로 들었던 그녀가 솔과 가스펠을 재해석한 성향이 짙었던 1집보다 풍성해진 느낌이다.  

 "내가 더 많이 참여하다 보니 스스로 창의적인 부분이 발생하게 됐다. 테일러 등 유명 뮤지션들과의 작업은 영광이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  

 앨범 준비 과정에서 여러 개인사가 많았던 만큼 노랫말도 깊어졌다. 그녀는 공백 동안 오랜 연인과의 이별, 암 투병 중이었던 부친을 잃는 등의 아픔을 겪었다.

 "상처를 받았지만, 이런 일들이 아티스트에게는 소중한 요소로 다가왔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며 큰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런데 SNS 등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그 슬럼프를 벗어났다. 내 음악이 나 뿐 아니라 많은 팬들과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음악을 하는게 이제 내 의무라는 생각이 든다."  

 앨범 재킷 속지에는 어느 방 안의 모습이 찍혀 있다. 곳곳에는 프랑스 출신 가수 겸 영화배우인 세르주 갱스부르의 앨범 '히스토리 에 드 멜로디 넬슨(HISTOIRE DE MELODY NELSON)', 영국 고딕 록 밴드 '바우하우스' 앨범 등이 놓여 있다. 그녀가 전에 살던 아파트의 방이다. "이 사진 자체가 내 음악을 대변한다. 힙합,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들어왔다. 이번 앨범에도 많은 스타일의 음악을 넣고 싶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내 외모가 특별히 음악적인 부분을 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패션을 좋아하고 외적인 아름다움도 좋지만, 그것은 쇼적인 요소일 뿐이다. 내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 음악이 그런 부분을 표현한다."  미국 뉴욕 출신 미모의 싱어송라이터 다이앤 버치(31)는 모델 같다. 예쁘장한 외모에 170㎝가 넘는 큰 키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눈길까지 끈다. 페도라와 트렌치코트 등을 자연스럽게 조합하는 세련된 패션 감각도 한몫한다.  realpaper7@newsis.com

 평소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버치는 이번 앨범에 "나와 팬들이 함께 좋아할 만한 곡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기도 했던 그녀는 또 "앨범 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창구로 팬들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베벌리힐스의 호텔 라운지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던 중 팝스타 프린스(55)의 눈에 띄어 데뷔하게 됐다. "베벌리힐스 호텔에서는 주로 수트를 입은 신사들이 연주를 한다. 그런데 어린 소녀가 카페에 앉아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프린스가 궁금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전날 가수 김예림(20)과 함께 홍대앞 클럽에서 '네이버뮤직 다이앤 버치의 봄밤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김예림은 버치의 '러브 앤 워'를 펑키적으로 재해석해 부르기도 했다. "김예림의 목소리가 평소에는 부드러운 것 같은데 노래를 록&롤스업게 파워풀하게 편곡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버치는 미국 태생이지만 짐바브웨, 호주, 남아공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환경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왔다. 현재도 투어로 인해 세계 각지를 돌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사를 다녀서 외로운 부분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고, 창조적인 면이 생기는데 보탬이 됐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세계의 팬들과 교감하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세상의 많은 것에 관심이 많다는 버치는 그래도 "알아가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답했다. "음악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모든 것에 있어서 사랑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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