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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도전 與 김영우 "새누리당 완전히 마마보이 정당"

등록 2014.06.10 09:01:18수정 2016.12.28 12: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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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8일 오전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3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06.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당권 경쟁에 뛰어든 새누리당 재선 김영우 의원은 10일 "새누리당이 완전히 정치적인 마마보이 정당"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청관계가 우리 정치 변화에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무슨 일만 일어나고 위기에 빠지면 대통령 뒤에 숨지 않으냐"며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것이 결국에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청와대 뒤에 숨지 말고 청와대 앞에서 청와대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청와대가 당을 뒷받침하고 청와대가 국민들을 뒷받침해야지 어떻게 당이 청와대를 뒷받침하느냐"며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헌법에서도 입법부가 행정부보다 앞에 나오는 것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입법부, 국회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권 도전 이유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지금 '부자정당', '웰빙정당'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30~40대 젊은층을 대변할 수 있는 지도부의 목소리가 전혀 없다"며 "또 당내에서 친박 진영논리에 갇혀서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을 어루만져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과 우리의 정치가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된다"며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도 줄세우기를 하지 말고 미래비전을 가지고 싸우라는 의미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초선의원들도 최근 '줄세우지 마세요', '공천권 내려놓으세요'라는 내용의 기자회견까지 했다"며 "저는 초선의원들의 뜻을 이번 전당대회에 잘 녹여서 바른 정치 세우기, 바른 당정관계 세우기를 위해 매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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