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공병여단 부모와 함께 한 1박2일의 추억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는 부대와 부모들 사이에 소통의 장을 마련, 군이 추진하고 있는 열린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된 장병 부모 150여명은 기다리고 있던 아들과 반갑게 만나, 알찬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병영문화 체험 및 동숙, 부모님과 함께하는 장병 예술제, 안보현장 견학, 지역축제 관람 등 기존 부대개방행사의 정형화된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가족들의 흥미를 높인 가운데 진행됐다.

부모님들은 자신의 군복무 시절을 떠올리며 완전히 바뀐 현대식 장비와 시설, 그리고 맛있는 식단에 놀라워했다.
부모님들과 장병들의 가을밤 추억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산악공병 예술제'를 통해 더욱 깊어갔다.

공연이 끝난 뒤 부모들은 장병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생활관에서 동숙을 하며 함께 밤을 맞았다.
늦은 밤까지 아버지로부터 과거 군생활 경험담을 듣고 장병들은 최근 병영문화 혁신으로 바뀐 군대 문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늦은 밤까지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몇몇 경계체험을 희망한 부모님들은 아들과 함께 경계초소에서 아들이 평소에 수행하는 임무를 몸소 체험해 보기도 했다.

안보현장 견학은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등을 둘러보며 분단된 조국을 지키는 아들에게 자부심과 대견함을 느끼는 시간이 가졌다.
또 때 마쳐 개막된 인제군 합강문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등 지역축제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부대 개방행사에 참석한 심재운(49)씨는 "부대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치 아들과 함께 1박 2일 동안 온 가족이 여행을 온 것 같았다"며 "아들이 선·후임, 동기들과 즐겁게 잘 지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고 아들이 전역하는 날까지 군을 믿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여단장 김영동 대령은 "앞으로도 부대는 장병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산악공병 열린 병영문화 혁신 프로그램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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