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사연이, 만화 ‘라면이란 무엇인가’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그야말로 ‘정보’ 만화다. 라면의 유래부터 면과 각종 육수 만드는 법, 토핑의 종류, 유명 맛집 정보와 인스턴트 라면에 이르기까지 일본 라면에 대한 정보가 빼곡히 담겨있다. [email protected]
‘라면 요리왕’ 등 라면에 관한 만화만 10여 편 그린 저자가 일본 전국의 유명 라면 가게를 취재하면서 얻은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본 라면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쳤다.
라면의 뿌리는 중국이라는 사실부터 분홍색 소용돌이 모양 어묵이 일본인들에게 친숙했던 메밀국수 토핑을 따라한 것이며, 2차 대전 이후 귀향한 군인들이 라면가게를 많이 차렸다는 점이 흥미롭다. 1958년 발매되자마자 인기상품이 된 인스턴트 치킨 라면을 둘러싼 뜨거운 전쟁 등 라면의 사회상까지 담았다.
방대한 정보량에 마치 공부하는 기분마저 들지만 ‘아톰’부터 ‘무가조’ 등 은어사전까지 수록돼 있어 라면 ‘덕후’라면 한권쯤 소장하고 싶어진다.
참고로 아톰은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한 라면을 일컫는다. 애니메이션 ‘아톰’의 노래에 ‘과학의 힘’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거기서 유래됐다. 반대로 무가조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라면을 뜻한다. 가와이 단 지음, 신은주 옮김, 1만원, 156쪽,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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