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힐러리· 트럼프, 둘 다 유머 감각 별로"

【피츠버그=AP/뉴시스】지난 19일(현지시간) 3차 TV토론 이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최고인 50%를 치솟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두 자릿수로 따돌렸다. 23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진행한 여론 조사결과,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50%에 달해 38%에 그친 트럼프 후보를 12%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테일러 올더다이스 고등학교에서 클린턴 후보가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 모습. 2016,10.24
미국인들은 유머 감각을 대통령의 중요한 자질로 판단했다.
23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설문업체 SSRS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대통령이 유머 감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0%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웃음기라고는 없는 사람이라고 봤다. 그나마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웃기다는 응답은 30%,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낫다는 답은 28%였다.
대선 후보들과는 대조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갖췄다는 응답은 68%에 달했다. 달변가인 오바마는 임기 동안 백악관 행사와 각종 토크쇼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왔다.
이번 설문은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버지니아비치=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4.
하지만 올해 두 후보는 모두 말장난과는 거리가 먼 탓에 종종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클린턴을 부패하고 가식적인 후보라고 비판하다가 급기야 야유를 받았다.
클린턴 역시 그가 표독스럽고 지루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잘 안다는 듯 "나도 내가 유머 감각이 없단 걸 안다. 그래서 이 농담들을 쓰기 위해 다들 머리를 싸맸다"고 애써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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