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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고문치사 남영동대공분실 앱으로 만난다

등록 2017.01.08 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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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87년6월10일.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주최의 '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 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전국 18개 도시에서 가두시위 형태로 전개됐다.  서울 명동입구 도로 앞에서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경비중인 경찰병력이 도로를 완전 봉쇄하고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보도사진집 '그날 그거리')/고명진기자 photodesk@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종철기념사업회가 6월항쟁 30주년 맞아 옛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 스마트폰 앱 개발에 나선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8일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안내하는 앱을 만든다고 밝혔다.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7년 박종철 열사가 경찰 조사 중 고문당해 숨진 곳이다. 1985년 고(故) 김근태 전 국회의장도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다. 지금은 경찰청 인권센터와 박종철기념관으로 변신했다. 

 남영역 플랫폼, 건물 안 나선형 계단,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조사실 509호, 고 김근태 의원이 고문당한 515호, 4층 박종철기념관 등이 앱에 소개된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또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 소책자 발간과 '박종철과 나, 그리고 우리 - 그 30년의 기억' 회고록 출판을 준비 중이다. 회고록에는 박 열사의 고교·대학 친구들의 증언과 기억,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관련자들의 증언과 기억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기념행사도 마련됐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 열사의 기일인 14일 마석모란공원 열사묘역 참배와 옛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추모제를 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주말 12차 촛불집회도 참석한다.

 1984년 서울대 언어학과에 입학한 박 열사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1987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돼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숨졌다. 박 열사 고문치사 사건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은폐조작 사실 등이 드러나며 6월 항쟁의 불씨가 됐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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