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정계 진출설 또 솔솔…오바마 선거유세 책임자 채용

【리마=AP/뉴시스】페이스북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소셜네트워크(SNS) 상 가짜 뉴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저커버그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일'이 기술적으나 철학적으로 얼마나 복잡한지 알지만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설 중인 저커버그. 2016.11.20
CNN머니는 12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유세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플루프를 자선활동 관련 정책 및 지원 업무 책임자로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앞서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올 한해 사람들의 삶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미국의 모든 주(州)를 방문한다는 민생탐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016년은 매우 소란스러운 한 해였다. 역사의 전환점에 놓여 있는 가운데 모두가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게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일종의 '민생탐방투어' 계획을 공개했다.
CNN머니는 어떤 공인이 최고의 정치캠페인 책임자를 고용하고 전국 투어 계획을 발표한다면, 그것은 바로 공직 출마계획을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선거캠페인 매니저이자 정보기술(IT)업계 고문으로 활동해온 브래들리 터스크는 CNN머니의 위와같은 지적에 대해 "일반적으로 정치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저커버그가 진짜 정계진출을 모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터스스크는 "저커버그는 엄청난 권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그가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자리는 진짜 많지 않다"며, 저커버그가 현재 누리고 있는 영향력을 능가하는 공직을 굳이 찾자면 대통령, 하원의장,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정도라고 꼽았다.
페이스북 설립 초반부터 최근까지 일했던 에즈라 캘러핸도 "저커버그는 비교적 내성적인 사람"이라면서 "만약 저커버그가 정계에 늘린다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캘러핸은 페이스북에서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목하면서 "내가 페이스북에 몸담았던 마지막 몇년간 가장 두려웠던 일은 샌드버그가 캘리포니아주의 상원의원 직에 출마하겠다며 퇴사를 결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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