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이스카우트, "소녀대원도 가입허가 해야"압력받아 .. 성전환자소년 허가 후

【뉴욕= AP/뉴시스】 = 2016년 6월 15세 소녀 시드니 아일랜드가 오빠인 보이 스카우트의 이글스카우트 브라이언과 함께 워싱턴의전국여성연합 회의에 참석했을 때의 사진. 아버지 게리 아일랜드가 공개한 이 사진의 주인공 시드니는 맨해튼의 보이스카우트에서 오빠가 소속된 트루프에 비공식 멤버로 가입해 활동해왔지만 이글 스카우트가 되기 위한 가산점은 받지 못한 채 활동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주 연맹이 트랜스젠더 소년들의 가입허가를 발표한 뒤 미 전국여성연합회(NOW: 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 )는 106년의 역사를 가진 보이스카우트가 소녀들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뉴욕시의 한 15세 소녀가 이글스카우트가 된 오빠를 따르고 싶어 하는데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여성연합회장 테리 오닐은 성명에서 "이제 여성들은 군대에서도 전투부대에 참가하며 정부와 기업, 학계와 연예계에서 최고의 유리천정을 깨뜨리고 상승하고 있다"면서 스카우트 내에서도 소녀들이 동등한 자격을 가져야 하는데 이미 너무 오래 시기가 지체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이스카우트의 입장은 강경하다. 그 동안 실시해온 일부 여학생용 프로그램을 더 늘릴 수는 있지만 남학생만의 기본 사업들이 스카우트의 기초이며 임무라고 여기고 있다.
에피 델리마르코스 홍보이사는 "우리도 온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하지만 남학생 위주의 사업이 가장 중요한 우선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이스카우트가 여성가입의 도전을 받은 역사는 꽤 길다. 1995년 캘리포니아의 카트리나 요가 보이스카우트에서 가입을 거절 당했다며 성차별 소송을 제기했고 캘리포니아 대법원까지 갔지만 결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이 자체 회원자격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손을 들어주었다.
2015년에는 북 캘리포니아의 여학생들이 유니콘이란 독립단체를 조직해 보이스카우트의 트루프( 부대)로 가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최근에는 뉴욕의 10대소녀 시드니 아일랜드가 변호사인 부친의 도움으로 오빠를 따라 보이스카우트 대원이 되고 싶다며 온라인 청원운동을 벌여 260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드니는 런던, 온타리오등을 돌며 운동을 하고 있고 지금은 1998년부터 여학생을 받아들인 캐나다 보이스카우트의 대원이 되어있다.
"걸 스카우트도 어떤 사람들에겐 만족스럽지만 나는 보이스카우트의 경험을 원한다. 보이스카우트는 양성을 모두 허락해야한다"고 시드니는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녀들은 걸스카우트가 더 활동하기 편한 환경인데도 일부에선 남성만의 단체에 가입하는 것이 여성단체 소속보다 더 우월한 것처럼 착각한다"는게 보이스카우트들의 반응이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의 생각은 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남녀 통합의 단체활동을 하는 것이 지금처럼 왜곡된 양성 차별의 현실을 개선해나가는데 도움이 될거라며 보이스카우트의 소녀 가입허가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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