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어린이 6억명 극단적 물부족 상태" 유니세프

【사나=신화/뉴시스】예멘 수도에서 20일 한 아이가 자선단체의 식수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예멘은 2년 반 동안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2017. 3. 21.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이 '세계 물의 날'에 맞춰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미래를 위한 갈증:변화하는 기후에서의 물과 어린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수자원 고갈이 어린이들의 삶과 웰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이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6개국이 극단적인 수자원 고갈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적절한 수자원에 접근하지 못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6억6300만명이나 되고, 18억 명이 깨끗한 식수가 없어 오염된 물을 마시며 생활해 콜레라, 이질,장티푸스,소아마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매일 5세 이하 어린이 800명이 오염된 물과 불결한 위생으로 인한 설사병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이런 지역에서는 물을 길어오기 위해 수 시간 씩 먼 곳으로 가야하며, 이 과정에서 여성 및 여자 어린이들이 성폭행, 납치 등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 세계의 여성과 여자 어린이들이 매일 물을 길어 오는데 사용하는 시간을 모두 합치면 무려 2억 시간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다고 지적하면서,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깨끗한 수자원에 접근할 수있도록 각국의 정책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서니 레이크 유네스코 총재는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안전한 물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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