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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 "임기 내 비정규직 제로시대 만들겠다"

등록 2017.05.12 18: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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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할 때 주영훈 경호실장이 경호하며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17.05.12 .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할 때 주영훈 경호실장이 경호하며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17.05.12 .  [email protected]

"상시·안전업무 종사자 반드시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실태조사…하반기 로드맵 마련"
 인천공항 사장 "비정규직 1만명 연내 모두 정규직 전환"

【인천공항=뉴시스】김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우선 공공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밖에 안 돼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안전과 생명에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분야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원칙을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공부분에서만큼은 직원들이 출산이나 휴직, 결혼 혹은 일시적인 결원이 생긴다든지 등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전부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렇게 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해 나가겠다"며 "여기에 장관들이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해 주고, 적어도 하반기 중에는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노동자들의 경우에도 기존의 임금 구조를 그대로 가져간 채 노동시간만 단축된다면 그동안 초과 수당으로 유지해왔던 임금들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노·사·정이 함께 고통분담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데 사회적인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사장은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처럼 제가 앞장서서 우리 공항가족 1만 명을 모두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며 "연내에 1만 명을 정규직으로 만들고, 주변개발도 더 열심히 해서 일자리 창출 3만 명, 5만 명 달성하는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계산을 해보니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해도 이익의 7~10% 정도는 세이브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있다. 그러니 결코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볼 수 없다"며 "비정규직분들의 사기가 올라가면 전문성도 축적되고 외국공항과의 경쟁력도 더욱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정 사장이 1만 명의 비정규직을 전원 다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워주고, 인천 공항의 확장을 통해서 앞으로 3만 명, 5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씀해 주신 데 대해 대단히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인천공사의 비정규직 전환계획 1만 명, 또 앞으로 3만 명 5만 명 이렇게 또 이 일자리를 늘려가겠다는 포부를 들어보니 제가 임기 중에 공공부문 81만개 만들겠다는 약속이 훨씬 초과달성 될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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