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북한과 안보·경제번영 관련 대화하고 싶다"
등록 2017.08.02 07:07:47

CNN,미국의 소리(VOA)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의 적이나 위협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이해하길 희망하며, 북한이 바라는 안보와 경제적 번영과 관련된 미래를 놓고 대화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이 지난달 4일과 28일 잇달아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뒤 안보리 제재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가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힌 데는 북한의 ICBM미사일 발사롤 계기로 미국 조야에 거세게 부는 레짐체인지, 선제공격론 등 대북 강경론에 끌려다니지 않고, 대화에 방점을 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대북 정책의 기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주요 언론, 싱크탱크 등에서도 대북 강경론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정권을 무력으로 무너뜨리는 ‘레짐 체인지’의 의지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혀 북한과 추후 대화 여지를 열어두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언론들은 김정은 정권의 레짐체인지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선 바 있다. 이러한 압력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벤 카딘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지난달 28일 “(북한의) 이번 실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이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은 대북 압력과 제재, 군사력을 외교력과 어떤 식으로 조합해 북한의 사악한 야망(malign ambitions)을 제어할 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북한이) 용납되지 않는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미국은 여기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도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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