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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태움' 논란 간호사 투신 내사 종결…"범죄혐의 없어"

등록 2018.03.19 1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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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2일 부산 남구 동명대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참가한 간호학과 4학년 학생 81명이 촛불 의식을 하고 있다. 2017.11.2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2일 부산 남구 동명대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참가한 간호학과 4학년 학생 81명이 촛불 의식을 하고 있다. 2017.11.22. [email protected]

선배 간호사들의 가혹행위, 강압 등 확인 안 돼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간호사들의 군기잡기 문화인 '태움'으로 서울아산병원 신입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논란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를 종결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간호사 A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폭행·협박·강압 등 혐의 여부를 살펴봤지만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유족·남자친구·동료 간호사 등 17명을 조사하고 A씨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분석했다. 이 결과 병원 관계자로부터 폭행이나 모욕, 가혹행위 등이 있었다는 진술이나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와 비슷한 시기에 병원에 입사해 약 3개월 뒤 퇴사한 간호사 B씨와도 접촉해 진술을 들었다. B씨는 병원에서 폭행이나 협박 행위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범죄혐의가 없다고 보고 내사종결했다.

 A씨는 지난 2월15일 병원 근처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이틀 전인 13일 환자의 배액관을 빠드리는 실수를 한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간호부 윗선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태움이란 간호사 사회에서 선배가 후배를 무섭게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태움이란 용어가 나왔다.

 그러나 조사 결과 남자친구를 비롯한 참고인들에게 A씨가 직접적으로 '태움'에 대해 언급한 사실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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