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싱가포르 외교장관회담 "북미정상 앞두고 정세 관련 논의"

【서울=뉴시스】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사진출처: NHK 캡처) 2018.06.07.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싱가포르 공화국 외무상들 사이의 회담이 7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회담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데 대해서와 조미수뇌상봉(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정세와 관련해 심도있는 의견들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회담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7일 베이징 국제공항을 경유해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입국했다.
리 외무상 초청으로 방북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8일까지 평양에서 머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과 경호, 체류 비용 등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최종 조율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싱가포르 정상 간 회담 등을 타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개최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지난 5일에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는 9~14일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진행을 위한 목적일 경우에 한해 북한 대표단의 수출입을 허용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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