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오류·고장, 3년간 5200여건 발생
3일 이상 복구되지 않은 고장 63건…A사단 123일간 '먹통'
황영철 의원 "최전방 대북 경계작전 태세유지 차질 우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남과 북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 위협 억제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무려 5000건이 넘는 GOP(일반전초) 과학화 경계시스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오류 및 고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시작된 2016년 10월1일 이후 현재까지 총 5225건의 프로그램 오류 및 고장이 발생했다.
군은 GP(감시초소) 후방 GOP 철책선을 따라 3중 철조망과 무인 CC(폐쇄회로)TV 등 과학화 감시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매년 1740건, 하루 평균 4.8건의 오류 및 고장이 발생해 대북 감시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있다.
오류 및 고장 사유는 부품고장이 2563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망절단 1793건, 프로그램오류 487건, 전원불량 211건, 감지센서 106건, 안정화부족 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단별로는 7사단이 1216건으로 가장 많았고, 21사단 916건, 22사단 673건, 12사단이 611건으로 나타났다. 산악지역인 7사단과 12사단에서 고장이 집중됐다.

【서울=뉴시스】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DB)
특히 복구가 늦어지면서 3일 이상 경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63건이나 됐다. A사단의 경우 광망이 끊어져 123일간이나 해당 구간의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
시스템의 고장 및 파손이 발생했지만 민간인과 피해보상 합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1년 넘게 복구되지 않은 구간도 500m에 이른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황 의원은 "과학화경계시스템이 병력위주의 GOP 경계를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하고 있지만 잦은 고장과 오랜 복구시간으로 인해 대북 경계작전태세유지의 공백이 생겨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고장으로 인한 오작동률을 낮추고 복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유지·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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