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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미국의 베네수엘라 사태 군사개입 저지할 것"

등록 2019.03.04 05: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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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군사개입을 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타스 통신 홈페이지 캡쳐) 2019.03.04.

【서울=뉴시스】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군사개입을 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타스 통신 홈페이지 캡쳐) 2019.03.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개입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유혈사태를 유발하고 베네수엘라에 개입할 명분을 찾기 위해 도발을 감행할까 매우 우려된다"며 "우리(러시아)는 이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주권 독립국의 문제에 외부에서 간섭하는데 대해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동정심을, 그리고 베네수엘라 국민과의 연대감을 느끼고 있다"며 "주권과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베네수엘라 정부를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마트비옌코는 또 "베네수엘라의 위기는 미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의 모든 정치세력이 참여하는 대화와 국민들의 대화를 통해서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이에 따른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집권을 시작해, 지난달 10일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지만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며 국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마두로가 지난해 5월 치러진 재선에서 야당 인사들을 탄압하고 대선을 치렀다며 거리로 쏟아져나왔고, 정부의 진압 과정에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며 시위가 격화했다. 

그러자 야당지도자인 과이도 국회의장은 지난 1월23일 자신을 임시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군중들이 구름처럼 거리를 메우며 마두로 정권 퇴진을 요청하는 시위가 격화했지만 마두로는 아직도 정권을 장악한 채 버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등 유럽연합(EU) 등 서방 세력은 과이도를 지지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벨라루스, 볼리비아, 이란, 쿠바, 시리아, 터키 등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베네수엘라 사태는 국제사회의 좌우 진영 간 대립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 같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의 근본에는 경제 문제가 깔려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부국이지만 마두로 대통령 집권 이후 시작된 유가 하락으로 극심한 경제위기에 처했지만 마두로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경제가 파탄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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