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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중간지주사는 울산에' 시민 총궐기대회 개최

등록 2019.05.29 18:07:08수정 2019.05.30 0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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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대표와 시민 등 3000명 참가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과 삭발하기도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2019.05.2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2019.05.29.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시 설립되는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 존치를 촉구하는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남구 도심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가량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이날 회에는 지역 각계 대표와 단체 관계자, 국회의원,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102개 시민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와 한국청년회의소 울산권역협의회가 주관했다.

주최 측은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시 설립되는 한국조선해양이 서울로 이동하면 울산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시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행울협 공동위원장인 윤애란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120만 울산 시민과 노동자들이 함께 키운 향토기업"이라며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본사 존치를 원하는 울산시민들의 애끓는 호소에 화답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격려사에서 "울산과 함께 성장해 온 현대중공업이 회사를 나눠 주민등록지를 옮기듯 본사를 이전하려 한다"며 "사실상 본사 역할을 하게 될 한국조선해양이 고향인 울산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며 울산시민들이 본사 존치를 요구하는 것도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결의의 뜻으로 삭발하고 있다. 2019.05.2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결의의 뜻으로 삭발하고 있다. 2019.05.29. [email protected]

이어 "현대중공업은 반세기를 함께 온 울산을 외면하지 말고 본사 존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뜻을 모아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가 확정될 때까지 싸우겠다. 오늘이 그 투쟁의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격려사를 마친 송 시장은 한국조선해양의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의 표현으로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삭발을 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조선해양 본사는 울산에', '한국조선해양은 울산과 함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우리가 울산이다", "울산이 현대중공업이다" 등의 구호를 잇달아 외쳤다.

한국조선해양이 서울에 설립될 경우 전문인력 등 인구 유출로 지역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도시 성장의 잠재력이 상실되면서 지역이 총체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울산시는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송 시장이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이후 지역사회 곳곳에서 본사 이전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2019.05.2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2019.05.29. [email protected].

이어 지난 22일에는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범시민 촉구대회가 시청 광장에서 개최됐고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구·군 단체장과 의장단 확대비상회의 등이 잇따라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물적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중공업은 6월 초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분리된다.

노조는 물적분할시 한국조선해양이 대부분의 자산을 가져가고 현대중공업은 수조원대 부채만 떠안아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악화, 단체협약 파기 등이 우려된다며 지난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7일 주주총회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기습 점거, 사흘째 건물 안팎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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